평소에도 느긋한 성격이 못되는 사람이 뭔가 안좋은 일들이 한꺼번에 터지고 그로인해 스트레스가 가중되면 가뜩이나 지니고 살던 불안이 갑자기 엄청나게 커져서 다가온다. 안좋은 일들이라는 게 타인과 어떻게 비교가능하겠는가. 개인마다 자신의 안좋은 일들이 다양하다지만 자신에게는 아마도 이 세상에서 가장 큰 괴로움일 것이다. 그런데 그 괴로운 일들이 하나도 아니고 두 세개가 거의 동시에 일어났다면? 그러면 불안은 기하급수적으로 몸집이 분다. 불안은 과거와 미래, 후회와 절망, 희망없음, 그리고 욕망과 억압이 산만하게 섞인 채 가슴에 응어리를 만든다. 그것이 패닉이다. 무언지 모를 압도하는 불안공포가 몸의 상태로 나타나는 것이 공황 발작이다. 아침에 조금 괜찮은 듯 했는데 오후가 되니 갑자기 두근거리며 가슴이 답답해지고 체한듯 꽉 막혀서 얼굴이 빨개지고 토할 것 같다 죽을정도로 절망적인 생각이든다. 이게 아무런 해결책이 없는 정신적 고통인 것인지 갑작스런 몸의 발작병인지 도저히 구분 안되는 이 상태, 이것이 공황발작이다. 오늘은 공황발작 심리 치료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공황발작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되는 심리치료 중 하나는 더 큰 개념인 불안장애를 치료하는데도 대표적으로 쓰이는 인지행동치료 (Cognitive Behavioral Therapy, CBT)를 사용한다. CBT는 공황장애와 관련된 부정적인 사고 패턴과 불안을 다루는 데에 효과적이다. 아래에 CBT에서 사용되는 몇 가지 공황장애치료 기술을 소개한다.
호흡 제어 기법 - 호흡을 조절하여 신체의 긴장을 완화시키고 공황의 신체적인 증상을 줄일 수 있는 기술이다. 규칙적이고 깊은 호흡을 통해 심호흡을 막고, 천천히 숨을 내쉬는 방식을 연습한다
인지 재평가 - 그 사람의 공황발작을 유발하는 상황이나 자극을 다시 평가하고,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불필요한 걱정이나 부정적인 해석을 수정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공황발작에 대한 심리적인 대응을 변화시키고 긍정적인 사고 패턴을 강화할 수 있다.
시뮬레이션 연습 - 공황을 유발하는 상황에 직접 노출하여 불안을 경험하고 그에 대한 대처를 연습하는 기법이다. 점진적으로 불안을 유발하는 상황에 노출하면서 환자는 안전한 방법으로 불안을 경험하고 이에 대한 대응을 습득할 수 있다.
자기 지시 - 자기에게 긍정적인 지시와 동기 부여를 내려 자신을 격려하는 내부적인 대화를 구축하는 기법이다. 자신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 공황발작에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되는 내부적인 대화를 훈련하한다.
심리 교육 - 환자에게 공황발작과 불안에 대한 이해를 제공하는 것. 공황발작의 원인과 메커니즘, 신체적인 반응과 심리적인 과정을 설명하여 불안감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자각을 촉진한다.
공황장애도 크게는 불안장애에 속하며 불안이 어떤 상황에서 커져 공황이 되는 것이니 위 심리교육의 방법처럼 미리 이러한 병에 대해 잘 알고 대처하는 마음가짐으로 있다면 실제 이런 증상이 와도 자신이 처한 상황을 인지하고 그것을 빠져나가려는 의지를 보이는 데 더 힘을 낼 수 있지 않을까 한다. 공황장애는 사실 불안장애보다는 일시적일 수 있어 고치기 쉽다. 불안이 자리를 잡는 것이 무서운 것인데 평소에 마음을 편하게 갖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다. 아무려면 어때, 그럴려면 그래라 이런 생각, 이런 생각이 정상상태에서는 또 일반적으로는 꼭 바람직하지 않겠지만 자신이 불안의 안좋은 구름에 갇혀있는 상태라면 이런 마음은 최고의 약이다. 이런 마음을 내어보려는 시도, 적어도 한 번 힘내어 확 던져버리는 연습을 꼭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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