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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라 - 발터 벤야민

마음철학

by 라브뤼예르 2023. 7. 4.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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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라 - 발터 벤야민

어떤 사람에게서 풍겨 나오는 아우라는 우리 마음 속에 깊이 각인된다. 아우라는 물리적인 현상이 아니라, 사회, 문화, 심리적인 영역에서 발생하는 현상으로서 우리의 경험과 지각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 아우라는 사람이나 물체나 장면 주변에서 느껴지는 특별한 향기, 분위기, 느낌, 빛깔 등으로서 그 사람, 물체 등이 갖는 특별한 심미적인 느낌이나 의미를 내포한다. 이런 아우라라는 특별한 느낌, 개념은 어디서 온 것일까? 벤야민은 예술작품이 가지고 있는 현존성과 유일무이한 진품성이뿜어내는 간동의 기운을 '아우라(Aura)'라는 말로 표현했다. 이 말의 어원을 철학자 벤야민과 함께 자세히 공부해본다.

 

마음철학
아우라

 

발터 벤야민

발터 벤야민(Walter Benjamin)은 20세기 독일의 철학자로서, 역사, 문화, 예술에 대한 폭넓은 관심을 바탕으로 독창적인 철학을 발전시켰다. 벤야민의 철학은 현대 사회의 특징인 기계 문명, 소비 문화, 역사의 파편화 등에 대한 비판적 성찰을 담고 있으며 아래와 같이 요약해볼 수 있다.

기술과 복제: 벤야민은 기술과 복제의 발전이 예술과 문화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했다. 그는 기술적인 복제물이 원본 작품의 아우라를 파괴한다고 주장했으며, 기술 복제를 통해 작품의 고유성과 본질이 상실된다고 비판했다.

역사적 이미지: 벤야민은 이미지와 역사 사이의 관계에 관심을 가졌다. 그는 이미지를 통해 역사의 특정 순간이 포착되고 전달된다고 주장했으며, 이미지가 과거의 현재성을 표현하고 시간을 횡단하는 역사적인 차원을 담고 있다고 주장했다.

상품 문화와 소비: 벤야민은 상품 문화와 소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상품이 사회적인 관계와 역동성을 포함하고, 소비 행위가 개인과 사회의 정체성에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했다.

도시와 현대성: 벤야민은 도시와 도시 경험에 대해 중요한 관심을 가졌다. 그는 도시를 모더니티(Modernity)와 연결시켜 도시가 현대 사회의 중심이라고 주장했으며, 도시의 거리, 건축물, 사람들의 상호작용 등 도시의 측면에서의 경험을 중요시했다.

 

기술복제시대의 예술작품

벤야민의 책 "기술복제시대의 예술작품 (The Work of Art in the Age of Mechanical Reproduction)은 그의 대표적인 작품 중 하나이다. 이 책에서 벤야민은 기술적인 복제물의 등장이 예술 작품과 문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탐구하고 있다. 이 책은 1936년에 발표되었으며, 현대 예술과 사회의 상호작용에 대한 혁신적인 관점을 제시한다.

벤야민은 복제 기술의 발전이 예술 작품의 고유성과 본질을 파괴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기술적인 이미지 복제를 통해 작품의 오리지널(원본)이나 아우라가 상실되고, 예술 작품이 대중화되며 상업적으로 소비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사진이나 인쇄물과 같은 복제된 작품은 원본 작품의 아우라를 상실시키는 기술적인 복제물이라는 것이다.

이 책에서 벤야민은 기술적인 복제의 등장이 예술 작품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하는 동시에, 예술 작품의 사회적인 역할과 의미에 대해 고찰한다. 그는 예술 작품이 사회적인 관계와 정치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하며, 복제 기술의 발전이 예술 작품을 더욱 대중화시키고 사회적으로 의미를 전달할 수 있는 매체로 만들어간다고 주장한다.

또한 벤야민은 예술 작품과 기술적인 복제물 간의 관계에서, 복제물이 예술 작품의 새로운 해석과 이해를 가능하게 한다고도 말한다. 예술 작품의 복제는 사회적인 접근성을 높이고, 예술 작품이 더 널리 이해되고 평가되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예술과 문화에 대한 전통적인 관점을 뒤집고, 기술과 복제의 등장이 예술 작품과 사회의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한 뛰어난 수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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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입김,' '영적 기운'을 이미하던 그릿어 아우라는 어느 진품 예술 작품 앞에 섰을 때 느낄 수 있는 권위와 감동과 중압감, 숭배감 등을 어우르는 말이라 한다.

아우라가 없는 사람이 참 많은 것 같은데... 이런 아우라를 가진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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