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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의 르상티망 - 약자의 분노와 질투

마음철학

by 라브뤼예르 2023. 6. 7.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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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의 르상티망 - 약자의 분노와 질투

약자와 강자, 없는자와 있는자, 우리 한국 사회는 갑질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로 이러한 구도가 심각하고 빈부의 격차도 너무 심하다. 이러한 건전치 못한 불균형의 상태에서 흔히 약자가 갖게되는 마음의 상태가 있는데 그것이 니체 철학에서 나온 르상티망이라는 개념이다. 오늘은 르상티망에 대해 알아보고 그 극복방법도 배워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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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상티망이란

르상티망(ressentiment)이라는 용어는 프리드리히 니체가 자신의 저서인 《도덕의 계보》에서 주인도덕이라는 것과 노예도덕이라는 것의 차이를 설명하기 위해 사용한 개념이다. 

르상티망은 불만, 원한이라는 프랑스어인데  니체는 르상티망을 약자가 강자에게 품는 질투, 원한, 증오, 열등감이 뒤섞인 감정, 시기심 등의 폭 넓은 개념으로 정의했다. 이 르상티망은 그리하여 약한 사람들이 강한 사람들을 원망하고 비난하는 동시에, 자신들이 지배되고 억압되는 것에 대한 혐오와 분노를 품고 있다는 것을 지적한다.
르상티망은 약한 사람들의 자아 방어 메커니즘으로 작용하며, 그들의 능력 부족, 자기 실패, 사회적 불만족 등을 외부의 요인이나 타인에게 돌리고 원망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는 강한 사람들을 비난하고 자신들을 피해자로 포장하는 행위로 이어질 수 있다.

 

르상티망을 가진 사람이 보이는 반응

니체는 르상티망에 사로잡힌 개인이 보이는 반응을 다음과 같은 두가지로 요약했다.

하나는 르상티망의 원이이 된 가치 기준에 예속되거나 복종하는 것이다. 그러한 감정을 갖게된 이유인 강자가 가진 것, 즉 권력이나 부를 자신도 억지로 얻으려하는 것이다. 돈이 없는데 빚을 내어 명품을 사는 경우가 좋은 예이다. 그리고 또하나의 반응은 르상티망의 원인이 된 가치를 전도시키는 것이다. 니체는 대표적인 예로 기독교를 들었다, 그에 따르면 고대 로마 시대에 로마 제국의 지배 아래에 있던 유대인은 줄곧 빈곤에 허덕였고 부와 권력을 거머쥔 로마인, 즉 지배자를 선망하면서도 증오했다. 하지만 현실을 바꾸기도, 로마인보다 우위에 서기도 어려웠던 그들은 복수를 위해 신을 만들어 내 부자는 천국에 갈 수 없다는 논리를 내세웠다. 그리고 이솝우화에서 너무 높이 있어 먹지 못하는 포도를 시어서 먹을 가치가 없다고 자기 합리화해버리는 여우 이야기도 이러한 예가 될 수 있다.

 

르상티망을 극복하는 방법

니체는 이러한 르상티망을 극복해야 할 존재로 여겼다. 자신이 무언가를 원할 때, 그 욕구가 진짜 순수한 마음에서 비롯된 것인지 혹은 타인이 불러일으킨 르상티망에 의해 가동된 것인지를 판별해야한다고 했다. 다음과 같이 니체가 말한 극복방법을 요약할 수 있다. 

진정한 자아 찾기: 니체는 개인이 자신의 진정한 욕망과 가치를 발견하고 이를 통해 자아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아의 독립성과 창조성을 강조하며, 타인의 평가나 사회적인 규범에 의존하지 않고 자신을 존중하는 자아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힘과 의지 강화: 니체는 개인의 의지력과 힘을 강화하는 것을 강조했다. 자신의 욕망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능동적으로 행동해야 한다. 자기극복과 자기훈련을 통해 내면의 강함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가치의 재평가: 니체는 전통적인 도덕적 가치와 개념을 비판하고, 새로운 가치 체계를 형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개인은 독자적인 가치 체계를 개발하고, 자신의 욕망과 성취를 중시하는 자기 창조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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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매일 사람들과 섞여 살면서 얼마나 자주 이런 르상티망의 상태에 사로잡히는지 한번쯤은 돌아볼 일이다.  불건전한 욕구나 자기 합리화는 버리고 니체의 조언을 받아들여 의지를 발휘해 건강한 욕구와 정신으로 살아가는 것은 가치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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