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형 이론 - 하이더

균형 이론 - 하이더

우리가 대인관계에서 잘 맞는 사람이다 잘 맞지 않는 사람이다라고 할 때 과연 성격이나 취미 생각 등등이 비슷하거나 잘 맞아서 그 사람이 나랑 잘 맞는 것일까? 그래서 좋은 관계가 유지되는 것일까?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사람들은 개개인이 정말 너무 많은  것들이 다르고 또 비슷한 것도 겁나 많은 존재들이다. 우리가 잘  맞고 편하다고 느끼는 관계는 균형이 잘 잡힌 관계이지 비슷하거나 공통점이 많아서는 절대 아닐 것이다. 그러면 그 균형이란 무엇인가? 오늘은 관계에서의 균형이 어떤 의미인지 '귀인 이론'으로도 유명한 프리츠 하이더의 '균형 이론'에 대해 알아본다.

 

균형

 

하이더의 균형 이론

오스트리아 출신 심리학자 프리츠 하이더 (Fritz Heider 1896-1988)는 1946년 사회심리학의 하나로 균형의 개념을 도입했다. 균형 이론은 인지일관성 이론의 서브 개념이다. 유명한 인지부조화 이론도 마찬가지로 인지일관성 이론의 서브개념 이론이다. 균형이론은 쉽게는 개인이 자신의 내부 세계와 외부 세계 사이에 일관성을 유지하려는 경향을 말한다.

즉 사람은 자신의 가치관, 신념, 행동이 주변 환경 (타인)과 일치할 때 안정감을 느낀다. 그러나 자신의 가치관, 신념, 행동이 주변 환경과 일치하지 않을 때 불안감을 느낀다.

자세히 설명하자면, 자기자신, 타인, 대상, 이렇게 삼자 관계에서 개인은 일관성과 균형을 추구하는 성향이 있다는 것인데 어떤 대상에 대해 자신이 긍정적인데 타인은 부정적이거나 혹은 그 반대일때 긴장이나 불편함이 발생하게 되어있다. 그래서 이런 불편함과 불균형 상태를 해소하기 위해 개인은 태도나 신념을 바꾸거나 합리화, 초월, 체념, 회피 등의 반응을 한다고 한다. 이러한 반응을 통해 균형을 이루어 나가려는 것이 인간의 인지상정이라는 것이다. 

쉬운 예를 들면 직장상사가 골프를 좋아하면 자기는 안 좋아해도 완전이 신념을 바꾸어 자기도 골프를 좋아하는 사람으로 변모하는 것이다. 

이처럼 사회심리학에서 하이더의 균형이론은 중요한 이론 중 하나이다. 이 이론은 개인의 행동을 분석하고 이해할 수 있으며 개인과 집단 간의 상호 작용을 이해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헤겔의 정반합

이러한 균형이론은 심리적인 것이지만 그 해결책에서 헤겔 철학을 생각나게 한다.

헤겔의 정반합(thesis-antithesis-synthesis)은 사고의 발전과정에서의 상충하는 개념들의 상호작용을 설명한다.  

정반합은 헤겔의 다이얼렉티컬 방법의 일부로서, 상반되는 개념들 사이의 갈등과 상호작용을 중요시한다.

정반합은 먼저 주장(thesis)과 그와 반대되는 반주장(antithesis) 사이의 갈등을 제시한다. 

이러한 갈등과 충돌은 새로운 합성(synthesis)을 초래하며, 새로운 개념이 나타나게 된다.

합성은 이전 두 가지 개념의 일부를 포함하면서 새로운 통합된 개념을 형성한다.

이런 과정은 지속적인 발전과정으로, 정반합을 통해 사고의 발전과 역동적인 성장이 이루어진다.완전히 태도를 바꾸어 

 

즉 균형이론에서 자신과 타인이 대상에 대해 다르게 인지할 때 그것을 무시 회피하여 싸우거나 아니면 완전히 말도 안되게 태도를 180도 바꾸어 수용하거나 한다고 칠 때 더 좋은 방법은 바로 정반합 이론에서의 '합'을 추구하는 것이 아닐까. 

 

============================================================================================

 

우리나라는 진보와 보수라는 개인들의 정치 성향에서 볼 때 이 균형이론이 가장 적용이 안되는 것 같다.

제발 좀 합을 찾아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