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흐름

집단적 확증편향과 에코챔버 현상쇼츠와 AI의 세상에서 단순히 정보의 홍수가 아니라 가짜 정보의 홍수라는 말이 와닿는 시대에 사는 것 같다. 이런 진실인지 아닌지 알 수 없는 정보의 홍수 속에 살면서 우리는 자신이 믿고 싶은 사실만을 선택적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현상은 '집단적 확증편향'과 '에코챔버'라는 두 가지 개념으로 설명될 수 있다. 오늘은 이 두 현상이 무엇이고 어떻게 상호작용하며, 개인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지 탐구해 보겠다. 또한, 이러한 현상들이 현대 사회의 정보 소비 패턴과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 그리고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사회적 문제들에 대해 분석해 보자.  집단적 확증편향: 믿음의 강화와 진리의 왜곡 집단적 확증편향은 특정 집단이 공유하는 믿음을 더욱 강화..

마음심리학 2024. 11. 11. 07:37

무질서 속의 질서: 아포페니아와 신비주의의 만남 우리 인간은 카오스 속에서 코스모스를 찾아내려는 본능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심리학에서 '아포페니아'라고 불리는 현상으로 설명된다. 아포페니아는 무관한 현상들 사이에서 의미 있는 패턴을 찾으려는 인지적 경향을 말한다. 그리고 이 아포페니아는 신비주의적 경험과 놀랍도록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아포페니아란 의미 없는 정보나 무작위한 패턴에서 의미 있는 연결을 찾으려는 인간의 경향을 말한다. 예를 들어 구름 모양에서 동물이나 사람의 형상을 발견하거나, 무작위로 발생한 사건들 사이에 인과관계를 느끼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이 개념은 특히 초자연적 신념, 음모론, 무작위한 숫자 조합에서 의미를 찾으려는 경향에서 자주 나타나며, 심리학과 신경과학 분야에..

마음심리학 2024. 11. 3. 09:12

로사다 경계(Losada Line) - 현실적 낙관주의  우리는 항상 긍정적이 되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마음 건강이든 몸건강이든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운동하고 등등. 그러나 막상 여러 괴로운 일로 고통스러운 사람에게 막연히 긍정적으로 생각하라는 것도 하나의 고문 아닐까 한다. 그래서 심리학자 로사다는 무조건적인 긍정이 아닌, 적절한 균형의 중요성을 강조한 긍정과 부정의 정도를 로사다 경계를 통해 알려주었다.  로사다 경계란 무엇인가?로사다 경계는 심리학자 마르씨얼 로사다 (Marcial Losada)가 제시한 개념으로, 긍정적인 감정과 부정적인 감정의 이상적인 비율을 약 2.9013:1로 제시한다. 정말 자세한 비율인데 일단 3:1로 보면 된다. 즉, 건강하고 번영하는 삶을 위해서는 부정적인 감정 ..

마음심리학 2024. 10. 28. 08:27

히스테리아의 역사: 신화에서 현대 의학까지 요즘 젊은이들은 잘 모를 수 있으나 조금 연배가 있으면 우리는 '노처녀 히스테리'라는 말을 많이 썼던 걸 기억할 수 있다. 그것도 30만 넘으면 노처녀라고 했던 기억이 나는데 정말 여러가지로 무지성의 산물이자 성인지 감수성이 없었다고 할 수있을 것이다. 이제는 노처녀라는 말도 안 쓰지만 현대 의학에서 '히스테리'라는 용어도 더 이상 공식 진단명으로 사용되지 않는다. 이런 변화의 이면에는 의학의 발전뿐 아니라, 젠더 문제와 사회적 편견에 대한 깊은 성찰이 자리잡고 있다. 오늘은 히스테리 이야기를 해본다. 고대와 중세의 히스테리아  히스테리아(hysteria)는 그리스어 '히스테라(hystera)' 즉 자궁이라는 단어에서 유래하였으며, 고대 이집트와 그리스에서는 자..

마음심리학 2024. 10. 23. 08:46

걱정 호르몬, 코티졸: 그 메커니즘과 삶의 태도에 대한 고찰 사람들은 흔히 '코티졸'을 스트레스 호르몬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코티졸을 ‘걱정 호르몬’이라 부르는 것도 어색하지 않다. 걱정은 스트레스의 주요 원인 중 하나며 사실 스트레스와 동의어에 다름 아니기 때문이다. 걱정은 미래의 불확실한 상황에 대한 부정적 예측이다. 이는 뇌의 진화적 메커니즘이지만 과도한 걱정은 지속적인 스트레스 반응을 유발한다. 타고나길 걱정이 많은 사람이 있다. 엠비티아이에서 J 유형도 그 중 하난데, 남보다 스트레스를 더 받으며 살고 싶지는 않을 테다. 오늘은 코티졸을 통해 걱정을 덜하는 삶을 생각해본다.  코티졸의 역설 코티졸은 부신피질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우리가 스트레스 상황에 직면했을 때 몸이 준비를 갖추도록 돕는 ..

마음심리학 2024. 10. 20. 08:07

뇌의 신경가소성과 습관신경가소성이란 무엇일까? 가소성은 변형이 남게 되는 성질을 말한다. 플라스틱이 가소성 물질이다. 그처럼 뇌의 신경가소성도 영어로는 newroplasticity 라 하여 뇌가 스스로 신경회로를 바꾸는 자체적 능력을 말하는데 이것이 우리가 그렇게 바꾸고 싶어하는 습관과 어떻게 연결되는 지 알아보자.  습관 형성의 시간적 역학우리의 뇌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놀라운 기관dl다. 신경가소성이라는 개념은 이러한 뇌의 적응력을 설명하는데, 이는 우리의 경험과 행동에 따라 뇌의 구조와 기능이 변화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 맥락에서 습관의 형성과 변화를 살펴보는 것은 매우 흥미롭다. 신경가소성은 우리가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고, 기억을 형성하며, 환경 변화에 적응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이는 ..

마음심리학 2024. 10. 19. 07:43

힘빼기와 수용전념치료 뭔가를 잘하고 싶다면 혹은 그리하여 그 부담이나 긴장이 자신을 짓누른다면 힘빼기 전략으로 분위기를 바꾸며 살아보자. 우리는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린다. 더 많이, 더 빨리, 더 잘해야 한다는 압박감은 우리의 몸과 마음을 지치게 만든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힘을 빼는' 것이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오늘은 수용전념치료(Acceptance and Commitment Therapy, ACT)의 원리를 통해 이 '힘빼기'의 지혜를 살펴보겠다.   수용전념치료(ACT)란?수용전념치료(ACT, Acceptance and Commitment Therapy)는 심리 치료의 한 접근 방식으로, 개인이 자신의 내적 경험(감정, 생각, 기억 등)을 수용하고, 현재의 순간에 집중..

마음심리학 2024. 10. 13. 08:36

집착과 비합리적 사고우리는 때때로 특정한 생각이나 감정에 집착하며, 그것이 우리의 삶을 왜곡하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예를 들어, 직장에서 실수한 일이 오랫동안 마음을 떠나지 않거나, 연인과의 관계에서 상대방의 작은 행동에 집착해 걱정과 불안이 지속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집착은 심리학적으로 '비합리적 사고(Irrational Thinking)'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그러나 집착하고 있는 사람은 자신이 비합리적 사고에 빠져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무언가에 집착을 하고 있음을 자신이 알고 있다면 이미 그 집착을 버리고 싶어하는 마음이 있다는 것이며 그렇다면 자신의 비합리적 사고를 분석해보는게 그 집착과 멀어지는 첫 걸음이다. 오늘은 그에 대해 기본 지식을 알아보고 조금이나마 자신의..

마음심리학 2024. 10. 7. 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