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 언제나 우리 삶의 키워드이다. 몸인지 마음인지 정확히 모를 우리의 어딘가에 항상 지니고 다니는 이것, 그 양이 과도하냐 적합하냐에 따라 정상적이기도 비정상적이기도 하게 되는 이 불안은 철학자들이 말하기를 바로 우리 존제 자체라고도 한다. 그러므로 불안장애의 문제가 또한 일상이 되어버린 요즈음 우리는 이 불안에 대해 알고 이해해야한다. 오늘은 쇠렌 키에르케고르의 '불안의 개념'을 기초로 불안이 자유라는 그의 철학적 개념을 알아본다.
덴마크의 철학자 키에르케고르 (1813~1855)의 책 "불안의 개념" (1844)은 인간의 존재와 불안에 대한 깊은 탐구를 다루고 있다. 이 책에서 그는 다음과 같은 내용을 다룬다.
불안의 본질: 키에르케고르는 인간의 존재 자체가 불안에 도전하고 직면하는 과정이라고 주장한다. 인간은 자유로움과 선택의 부담을 마주하면서 불안을 경험하게 된다.
무한한 가능성과의 맞서 싸우기: 키에르케고르는 불안이 무한한 가능성과의 맞서 싸우는 과정에서 발생한다고 말한다. 인간은 다양한 선택과 진로를 마주하면서 불안을 느끼며, 이러한 불안은 개인의 존재적인 상황과 연결되어 있다.
종교적 경험과 불안: 키에르케고르는 종교적 신념과 경험이 불안을 해소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종교적 신념은 불확실성과 불안에 대한 답을 제공하고, 인간이 신뢰하고 의지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한다고 말한다.
개인의 존재적인 상황과 불안: 키에르케고르는 개인의 존재적인 상황과 불안의 관계에 대해 탐구한다. 인간은 자신의 유일성과 자유로움을 인식하면서 불안을 경험하게 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자아의식과 선택을 통해 존재를 확립해야 한다고 말한다.
불안과 타협: 키에르케고르는 불안을 피하는 대신 불안과 타협하고 안정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는 개인이 불안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며, 이를 통해 자아를 발전시키고 인생의 의미를 탐색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키에르케고르는 불안을 자유의 개념과 일치시켰다. 그는 불안을 "무엇이든 되지 못하는 가능성"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불안은 인간이 자유롭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에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즉 자유로움이 불안을 동반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자유로움은 선택과 책임을 동반하며, 이로 인해 불확실성과 불안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개인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불안한 상황에서의 가능성이 많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또한 선택한다는 것은 항상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선택을 통해 우리의 미래를 결정하지만, 그 선택이 항상 성공적이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므로 이 불확실성은 불안을 유발한다.
키에르케고르는 불안을 부정적인 것으로 보지 않았다. 그는 불안은 인간이 성장하고 발전하는 데 필요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불안은 우리로 하여금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위험을 감수하도록 만든다. 이로써 우리는 우리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다.
키에르케고르는 불안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불안을 직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리는 불안을 피하려고 해서는 안된다. 오히려 불안을 직면하고, 그 불안을 통해 성장해야 한다. 불안을 극복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불안을 극복하는 것은 인간이 삶을 살아가는 데 필수적인 과정이다.
키에르케고르의 불안의 개념은 오늘날에도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불안은 현대 사회에서 많은 사람들이 겪는 문제이다. 키에르케고르의 불안의 개념은 우리에게 불안을 이해하고, 불안이 왜 필연적으로 존재하는 것인지를 알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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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장애는 불안을 두려워함에 다름 아니라고 할 때, 내가 아무렴 어때라고 하며 내 자유를 누릴 용기를 갖는다면 그 불안에 대해 다른 시각으로 보고 또 그것이 나를 지배던 것에서 내가 그것을 지배하는 관계로의 변화를 서서히 경험할 수 있지 않을까. 불안에 대한 이해는 계속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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