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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이 존재에게 - 하이데거

마음철학

by 라브뤼예르 2023. 10. 26.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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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이 존재에게 - 하이데거

범불안장애라는 것이 있다. 다양한 활동이나 사건에 대한 과도한 불안감과 걱정으로 마들어진 일종의 질환인데 이러한 불안은 특정원인을 꼽기가 힘들고 한 가지 것이 아니라 다양한 문제, 활동, 상황에 대해 불안해 하고 염려하는 증상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불안은 대상이 없는 불안, 존재론적 의미로서의 하이데거의 불안과 닮아 있다.

불안이 필요하지만 분명 괴로운 상태가 될 수 있음을 안다. 그러나 어떤 구체적이고 특효약을 찾을 수 있는 그런 심리적 불안에 접근하기 전에 만약 당신이 지금 불안하다면 오늘은 불안이라는 것의 좁은 의미의 심리적 현상이 아닌 철학적 의미의 불안을 살펴보고 조금이라도 그 불안을 받아들이는 자세를 배워본다.

 

마음철학
존재와 시간

 

하이데거의 '본래성' 과 '비본래성'

본래성 혹은 본래적 자기와 비본래성 혹은 비본래적 자기는 하이데거가 인간이 세상에 내던져진 존재라는 발언을 바탕으로 정의된다. 세상에 내전져지다 보니 인간은 타인들과 공동존재로서 살아가야 한다. 그래서 진정한 자신의 모습이 아닌 비본래적 자신의 모습으로 살아간다. 이것은 거짓 자기라거나 꾸민 자기, 가식적인 자기를 의미하는 게 아니고 어쩔 수 없이 발현되는 존재 양태이다. 따라서 그 반대의 의미인 본래적 자기란 가장 자기적인 모습, 일상의 모습, 자신의 타고난 본성 그등이라 할 수 있다.

하이데거에 의하면 불안은 바로 이 본래자기와 비본래 자기, 두 가지의 간격이 커질 때 생겨난다. 너무나 다른 모습으로 사회생활을 해나가야하는 사람들에게서 불안이 존재할 것이라는 건 가히 짐작이 간다. 그러므로 불안은 하나의 수단ㅇㅡ로 존재하기도 한다. 바로 본래의 자기와 비본래의 자기를 좁히려는 본능적 의도를 가져다주기 때문이다.  

 

하이데거의 '현존재'

하이데거는 철학사상 가장 유명한 저서 중 손꼽히는 『존재와 시간』에서 인간을 현존재(Dasein)라고 정의한다.

현존재는 바로 위에서 말한 본래적 자기를 찾아가는 존재이다. 즉 현존재는 존재와 시간의 교차점에 서 있는 존재로서,

본래 자기 존재의 의미를 탐구하고, 자신의 삶을 책임지는 존재이다.

하이데거는 현존재의 근본적인 특징으로 불안을 꼽는다. 하이데거의 불안은 아무런 이유 없이 느끼는 불안감으로, 현존재가 자신의 존재의 유한성과 무의미함을 직면할 때 경험하는 감정이다. 즉 너무 비본래적 자기로 살아갈 때 불안이 생기고 그 불안에 의해 다시 본래적 자기를 찾아가는 운동을 하게 되는 것이다.

하이데거는 불안이 현존재가 자신의 존재의 근본적인 질문에 직면할 때 경험하는 존재론적 불안이라고 주장한다.

 

현존재는 자신의 존재를 스스로 선택해야 한다. 현존재는 자신의 삶의 의미와 방향을 스스로 결정해야 하며, 이러한 선택의 결과에 대해 책임을 져야한다.

 

존재와 철학


하이데거의 불안과 세계에 내던져짐의 개념은 현대 철학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 개념들은 인간의 존재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며, 인간이 자신의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제공한다.

하이데거의 불안과 현존재의 개념은 현대 사회에서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할 수 있다. 현대 사회는 개인의 자유와 책임이 강조되는 사회이다. 따라서 우리는 자신의 존재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선택하고 책임지는 삶을 살아야 한다.

한마디로 하이데거의 불안과 현존재의 개념은 우리에게 다음과 같은 삶의 교훈을 제공한다.

자신의 존재에 대해 성찰하라.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선택하라.
자신의 선택에 대해 책임을 지라.
이러한 교훈을 통해 우리는 보다 의미 있고 책임감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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