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랭 바디우는 20세기 후반 프랑스의 대표적인 철학자로서 프리드리히 니체에서 출발해 마르틴 하이데거를 거쳐 20세기 중후반 프랑스에서 만개한 탈근대적 조류에 대항하는 철학자로 유명하다. 그러나 그는 근대 철학에 대한 비판을 수용하면서도 그 비판에서 벗어날 새로운 철학을 하려고 했다. 어무 난해하고 어려워서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 측면도 있으나 1988년 그의 대표적인 저서 '존재와 사건'이라는 저서를 통해 그가 말하는 존재와 사건이 무엇인지 그 존재와 사건이 어떻게 그의 철학을 만드는지 쉽게 알아보면 좋을 것 같다. 그의 철학은 기존의 철학적 담론과는 차별화되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며 많은 논쟁과 화두를 불러일으켰다.
바디우의 철학에서 존재는 고정된 본질이나 실체를 의미하지 않는다. 오히려 끊임없이 변화하고 생성되는 과정으로 이해된다. 그는 이러한 변화의 과정을 '다중성'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한다. 다중성은 무한한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으며, 어떤 특정한 형태로 고정되지 않는다.
존재의 다중성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진다.
무한성: 다중성은 무한한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으며, 어떤 특정한 형태로 제한되지 않는다.
비결정성: 다중성은 어떤 특정한 방향으로 결정되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낸다.
충돌: 다중성은 서로 다른 가능성들이 충돌하고 경쟁하는 과정이다.
새로운 것의 등장: 다중성은 새로운 가능성이 등장하고 기존 질서를 깨뜨리는 과정이다.
사건은 기존의 질서를 깨뜨리고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는 비정상적인 혹은 예외적인 사건을 의미한다. 사건은 예측 불가능하며, 갑작스럽고 충격적으로 발생합니다. 바디우는 사건을 통해 진리가 드러난다고 주장하며, 사건을 통해 새로운 세계가 열린다고 생각한다.
사건은 존재의 다중성이 드러나는 순간이다. 새로운 가능성은 사건을 만난 존재가 열어간다.
충실과 진리
바디우는 충실이라는 개념을 통해 사건에 대한 열린 자세를 유지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향해 나아가는 것을 설명한다. 충실은 진리를 추구하는 행위이며, 기존 질서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것을 향해 나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바디우에게 진리는 존재의 다중성을 드러내는 과정이다.
바디우의 철학은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미쳤다. 그의 철학은 예술, 정치, 윤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해석과 관점을 제시하는 데 기여했다. 그의 존재 개념은 변화와 다양성을 의미하는데서 포스트 모더니즘과 이어지며 또 사건 개념은 정치적 변화와 사회 운동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제공했다.
바디우의 존재와 사건은 기존의 철학적 담론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그의 철학은 진리, 충실, 사건 등의 개념을 통해 새로운 철학적 사고를 제시했다. 그의 철학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논의되고 연구될 가치가 있는 중요한 철학적 성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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