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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를 두고 사유하기 -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 탐구

마음철학

by 라브뤼예르 2024. 4. 21.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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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를 두고 사유하기 -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 탐구

 

 

현대 철학의 거대한 탑재물 중 하나인 하이데거의 저서 존재와 시간은 인간 존재의 본질과 우리 주변 세계와의 관계에 대한 심오한 철학적 여정을 우리에게 안내한다. 하이데거의 탐구의 핵심에는 현존재(다자인)이라는 개념이 자리 잡고 있다. 현존재는 인간 존재를 특징짓는 독특한 존재 양식을 포괄하는 용어이다. 이 현존재라는 개념을 시간과 연결하여 사유하는 방법, 즉 철학이 이 책에 담겨 있는데 어떤 것인지 간략히 알아본다.

마음철학
포토: 픽사베이

 

현존재

 

하이데거는 현존재가 단순히 세계의 수동적 관찰자가 아니라 세계 속에 존재하는 능동적인 참여자라고 주장한다. 즉, 우리 자신과 세상에 대한 이해는 서로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며, 하나를 진정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다른 하나를 이해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현존재가 세계 속 존재로 있기위한 핵심적인 측면은 바로 시간성이다. 우리는 정적 존재가 아니라 끊임없이 과거에서 미래로 흐르는 시간의 흐름 속에 존재한다. 이러한 시간성은 우리의 경험과 자기 이해를 형성한다.

 

시간

 

하이데거는 시간을 단순히 외부적 배경이 아닌 현존재의 근본적인 구조로 정의한다. 즉, 우리의 자기 이해와 세상에 대한 이해는 시간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시간 없이는 진정한 이해가 불가능하다는 의미다.

현존재의 시간성은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주요 측면으로 특징지어진다.

미래: 현존재는 항상 미래 지향적이며, 가능성을 추구하고 자신의 죽음을 예상한다.

현재: 현존재의 현재에 존재하지만, 이 현재는 고정된 순간이 아니라 과거와 미래의 역동적인 상호 작용이다.

과거: 현존재의 과거는 단순히 기억의 모음이 아니라 현재와 미래를 형성하는 살아있는 과거다.

시간은 또한 하이데거의 진정성 개념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하이데거는 진정성이라는 개념을 현존재의 진정한 존재 양식을 묘사하는 방식으로 도입한다. 진정한 현존재는 자신의 존재에 완전히 참여하며, 자신의 가능성과 한계를 모두 포용하는 존재다. 반면에 비진정성에 빠진 현존재는 일상생활의 산만함과 동조에 굴복하며 자아를 잃어버린다.

 

거리두기

 

진정성을 이루기 위해  현존재는 거리두기 과정에 참여해야 합니다. 이 거리두기는 일상적인 관여에서 물러나 비판적인 시각으로 자신의 존재를 살펴보는 것을 의미한다. 바로 이 거리두기를 통해 우리는 자신과 세상 속에서의 위치에 대한 더 깊은 이해를 얻을 수 있다.

하이데거의 거리두기 개념은 단순히 지적 훈련이 아니다. 이는 행동으로 이어지는 요청이다. 일상의 피상적인 측면들로부터 거리를 둠으로써 우리는 새로운 가능성과 존재 방식에 자신을 열어줄 수 있다. 이러한 자기 발견의 여정은 진정하고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가는 데 필수적이다.

결론적으로,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은 자기자신의 존재에 대해 거리를 두고 사유하기를 제시한다. 현존재, 시간성, 진정성, 거리두기 등의 개념을 탐구해야 한다. 즉 우리의 현존재를 시간속에서 거리두고 바라볼때 능동적인 존재로서 삶에 참여할 수 있다는 가름침을 주고 있다. 이 거리두기의 사유를 이해 함으로써 하이데거는 우리에게 세상 속에서의 위치를 이해하고 더욱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토대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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