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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

마음철학

by 라브뤼예르 2024. 11. 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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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


최근 영화 '바튼 아카데미'를 보았는데 주인공이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 책을 선물하였다. 이 영화 뿐 아니라 자주 추천하고 선물할만한 책으로 꼽히는 명상록.
로마 황제이자 스토아 철학자였던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은 시대를 초월하여 많은 이들에게 깊은 감동과 영감을 주는 고전이다. 황제로서의 바쁜 일상 속에서도 끊임없이 자기 자신을 성찰하고, 삶의 의미를 탐구하며 남긴 기록들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가르침을 담고 있다. '명상록'은 단순한 철학서를 넘어, 삶의 고뇌와 번민 속에서도 평정을 유지하고 현명한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이끄는 나침반과 같은 역할을 한다. 뿐만 아니라 그 문학적 완결성은 철학책이란 생각이 안 들 정도로 쉽고 유려하며 아름답다.
이 글에서는 명상록의 중심 철학을 간략히 살펴보고, 이에 상응하는 동양의 사자성어를 소개하여 동서양 철학의 공통된 가치를 탐구해보고자 한다.

마음철학
이미지 = 픽사베이

 


명상록의 철학적 핵심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명상록에서 인간의 삶은 자연의 일부로서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내적 평온의 유지: 외부 환경과 사건에 흔들리지 않는 마음을 유지하라.
자기 수양과 덕목: 끊임없이 자신을 성찰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라.
자기 통제와 이성: 감정과 욕망을 조절하고, 이성적으로 행동하는 것의 중요성.
운명 수용: 인생의 불확실성과 고난을 받아들이고, 그것을 성장의 기회로 삼는 자세.
현재의 중요성: 과거와 미래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현재 순간에 집중하는 것.
그는 인생의 무상함을 인정하면서도, 그것을 비관적으로 보지 않고 오히려 순간을 진지하게 살아가는 이유로 삼았다.


동양의 지혜와 명상록


1. 태연자약: 크게 평온하고 스스로 흔들림이 없다.
태연자약은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정신적 안정과 내적 강인함의 중요성을 상기시킨다. 이를 통해 우리는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중심을 잡으며 살아갈 수 있다.

2. 자강불식: 스스로 힘을 기르고, 끊임없이 노력하라.
자기 발전과 지속적인 노력을 강조한다. 아우렐리우스가 강조한 자기 통제와 내적 성장의 중요성과 일맥상통한다. 자신의 한계를 인식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자세는 스토아 철학의 핵심과도 연결된다.

3. 심여지수: 마음의 고인 물과 같이 고요하고 차분하다
진정한 평화는 외부 세계의 침묵이 아니라, 내면의 고요함에서 온다. 아우렐리우스가 강조한 명상과 자아 성찰의 본질을 완벽하게 포착하는 개념으로, 내면의 혼란을 잠재우고 순수한 관찰자의 시선을 유지하는 철학을 담고 있다.

이 세 가지 사자성어는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철학과 놀랍도록 깊은 공명을 이루고 있다. 동양과 서양, 시대와 문화를 초월하는 인간 지혜의 보편성을 보여주는 듯하다.
삶이 복잡하고 어려울수록 우리는 이러한 지혜를 통해 중심을 잡고 나아가야 한다. 명상록과 동양의 사자성어는 모두 우리에게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지금 이 순간, 나는 어디에서 무슨 생각을 하며 살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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