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 철학은 긴 기간 본질을 찾는 탐구였다.
그러나 19세기 에드문트 후설이라는 독일 철학가는 본질이 아닌 현상에 주목할 것을 처음 주장한다.
현상과 본질, 이 두 가지는 반대되는 성질은 언제나 철학의 대전제이다.
현상이라는 말은 흔히 그저 보이는 어떤 상황이나 현실, 형태 등 조금은 본질에 의해 밀려난 취급을 받아왔으나 현상학을 통해 현상이 그 위상을 드러낸다. 오늘은 현상학이 도대체 무엇인지 그 개념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현상학을 창시한 독일 철학자 에드문트 후설 (1859 ~ 1938)은 괴팅겐 대학과 프라이부르크 대학의 교수를 지냈다.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말년에 나치 정권의 박해를 받아 공식활동이 모두 금지되었다. 나치 정권이 들어서기 전, 수제자였던 하이데거가 그의 대표작인 '존재와 시간 (1927)을 후설에게 헌정했지만 그 후 하이데거는 나치에 가담했고 헌정은 거두어졌고 후설의 장레식에도 나타나지 않았다는 일화가 둘 사이에 남아 있다.
계몽의 시댜로 불린 근대의 인간은 보편적 이성을 앞세우며 중세의 신으로부터 분가해 나왓지만 그 결과 세계는 보편주의, 객관주의, 과학주의, 실중주의와 같은 이성의 일반적인 전횡에 포획되고 만다. 근대의 인간은 과학이 재단한 세계에서, 세계를 구성하고 있는 모든 다른 사물들과 함께 과학적 관찰과 측량과 평가와 관리의 대상이 되어 버렸다. 이처럼 과학적 진리를 신처럼 신봉하게 된 근대 유럽 상황에서 대부분의 철학자는 무력감을 느끼고 있었다. 이제 더는 철학의 영역은 세상에 남아 있는 것 같지 않았다. 이러한 시기에 의미의 문제를 들고나온 후설의 현상락은 유럽인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었다. 과학주의에 의해 소외된 인간의 문제를 다시 거론하고, 우리 안에서 의미와 가치를 발견하고 그것을 해석할 수 있는 새로운 철학의 문이 열린듯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이순성의 '오늘을 일는 철학' 중
환원이라는 말은 돌아간다는 의미로 현상학은 그 슬로건이 '사태로 돌아가기'이다, 즉 우리의 의식에 나타난 현상 그대로의 사태를 받아들이란 얘기로 과학이 말하는 걔관의 세계로부터 인간의 세계로 돌아오란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것은 인간이 직접 경험허는 세계로 개관적이고 실증적인 증거물이 나타내고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원초적으로 의식되는 세계이다. 이것으로 돌아가야 현상학은 시작된다.
현상학에서 지향성은 인간의 의식이 항상 어떤 대상을 향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다. 의식은 단순히 외부 세계를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항상 어떤 대상을 의식하고 있고 의미를 부여한다.
후설은 지향성을 의식의 본질이라고 주장했다. 후설은 인간의 의식은 항상 어떤 대상을 향하고 있기 때문에, 의식은 대상에 대해 의미를 지닌다고 주장했다.
후설은 "지향성은 의식이 항상 어떤 대상을 향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의식은 대상을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대상에 대해 의미를 부여하는 과정이다." 라고 말했다.
현상학은 지향성을 통해 인간의 경험을 이해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다. 현상학은 인간의 의식이 대상을 향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함으로써, 인간의 경험을 보다 잘 이해할 수 있게 했다고 할 수 있다.
의식의 주관성: 의식은 항상 어떤 대상을 향하고 있기 때문에, 의식은 주관적이다. 의식은 대상을 있는 그대로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주관적인 해석을 통해 형성된다.
의식의 의미성: 의식은 항상 어떤 대상을 향하고 있기 때문에, 의식은 의미를 지닌다. 의식은 대상에 대해 의미를 부여하는 과정을 통해 형성된다.
의식의 관계성: 의식은 항상 어떤 대상을 향하고 있기 때문에, 의식은 관계적이다. 의식은 대상과의 관계 속에서 형성되고, 대상과 상호작용하면서 발전한다.
지향성은 현상학의 핵심 개념으로, 인간의 경험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현상과 본질은 상대되는 개념으로 인식된다. 그러나 후설의 현상은 본질과 이코루 관계다. 무슨 의미일까. 현상 뒤에 숨겨진 본질을 찾을 것이 아니라 현상자체가 본질이라는 것이다.
쉽게 말해 현상은 이미 주어진게 아니고 내가 주체적으로 인식한 그런 개념이기에 그 자체를 본질로 받아들이지 그 뒤에 혹은 안에 본질이 숨어있다거나 그런 일은 없다는 뜻이다.
후설의 아우구스티누스 인용은 현상학의 의미를 잘 알려준다.
'세계로 나가지 마라, 너 자신에게 돌아와라, 진리는 네 안에 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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