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연구자 마샬 맥루한은 1964년 미디어의 이해라는 책을 통해 미디어가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뿐만 아니라 인간의 감각과 인지에 미치는 영향에 초점을 맞춘 이론을 제시했다. 그는 미디어를 '정보의 내용보다는 정보가 전달되는 방식에 더 큰 영향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마샬 맥루한이 주장한 핫 미디어와 쿨 미디어는 유튜브가 극도로 발달한 현대시대에 더욱 공감이 가는 분류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핫과 쿨은 '뜨겁다'와 '차갑다'는 느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메시지를 잘 전달하느냐', '얼마나 집중해서 들어야 되느냐'는 의미인데, '핫 미디어'는 정보량은 많으나 특정 감각을 너무 많이 사용해야 되므로 커뮤니케이션을 왜곡시키는 반면, 쿨 미디어는 정보량은 적지만 여러 감각기관을 동시에 작용하기 때문에 이상적인 커뮤니케이션 상황을 형성할 수 있다고 한다.
맥루한은 정세도와 참여도라는 두 가지 기준으로 미디어를 분석하여 핫 미디어와 쿨 미디어로 나누었다. 정세도는 정보가 얼마나 자세하냐의 문제로서 데이터의 충실도를 말하며 참여도란 인간이 감각 기관을 통해서 받아들인 것을 얼마나 참여하여 해석하고 사고하느냐의 문제이다. 그리하여 정세도가 높으면 핫 미디어, 참여도가 높으면 쿨미디어가 된다.
핫미디어는 정보의 전달량이 풍부하여 수용자의 참여가 낮아도 되며 라디오, 영화, 서적, 사진, 신문, 잡지 등을 의미한다.
쿨 미디어는 정보의 실제 전달량이 부족하여 수용자의 높은 참여를 요구하며 직관적, 감성적인 미디어로 그 예로는 전화, TV, 인터넷, 만화 등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분유는 절대적인 것이 아니고 상대적인 것이라서 같은 책이라도 내용에 따라 핫이 될 수도 쿨이 될수도 있음을 이해해야한다.
맥루한의 미디어 이론에 따르면 핫미디어는 수동적인 정보 수용을 유도한다. 반면 쿨미디어는 낮은 정보를 제공하며, 적극적인 참여와 상호작용을 통해 정보를 완성하도록 유도한다.
유튜브는 핫미디어와 쿨미디어의 특성을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유튜브의 핫미디어적인 특성
다량의 정보: 고화질 영상, 음악, 텍스트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수동적인 정보 수용: 시청자는 주로 수동적으로 정보를 받아들인다.
알고리즘 기반 추천: 시청자의 선택 폭을 제한하고, 수동적인 소비를 강화한다.
짧고 빠른 콘텐츠: 짧고 빠른 영상으로 구성되어 집중력을 단시간에 소모한다.
유튜브의 쿨미디어적인 특성
댓글, 좋아요, 공유 등의 상호작용: 시청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한다.
다양한 주제와 의견: 다양한 주제와 의견이 공유되고 토론된다.
창작 활동: 콘텐츠 제작을 통해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다.
이처럼 결론적으로 유튜브는 핫미디어와 쿨미디어의 특성을 모두 가지고 있으며, 사용자의 활용 방식에 따라 핫미디어 혹은 쿨미디어로 작동할 수 있다.
유튜브(쇼츠 포함) 는 현대사회에 중독의 문제를 가져오는 골치아픈 미디어로 인용되지만 유튜브의 미디어 특성을 잘 이용하면 적당히 그 이점도 활용할 수 있다.
비판적으로 시청, 분석하고 댓글, 좋아요, 공유 등으로 활발한 참여를 하여 다른 시청자와 소통하고 토론하는 것, 다양한 관점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태도는 유튜버를 통해 배울 수도 있고 스스로 유튜브를 만드는 창작 활동은 자신만의 콘텐츠를 제작하여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큰 이점이 있다. 맥루한의 미디어 이론을 이해하고 유튜브의 기능을 분석하고 활용한다면, 정보 시대를 살아가는 현명한 소비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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