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 로저스의 인간 중심 치료 (Person-centered Therapy)

카를 로저스의 인간 중심 치료 (Person-Centered Therapy)

 

 

카를 로저스 (Carl Rogers)는 20세기 심리학의 중요한 인물 중 하나로, 인간 중심 치료(Person-Centered Therapy)의 창시자다. 이 치료법은 인간 본연의 가치와 가능성을 중시하며, 개인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 원래는 심리상담을 하면서 내담자들의 고민을 치료하기 위한 방법이어서 'Client-centered Therapy'이던 것을 내담자 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적용하여 치료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person-centered Therapy'로 바뀌었다는 그의 인간 중심 치료에 대해 알아보자. 정신과 의사나 심리상담사는 당연하거니와 개인적으로 스스로 적용해보기에도 좋은 치료법의 기초를 알아두는 것은 언제나 도움이 될 것이다.

 

이미지 = 픽사베이

 

인간중심치료란

 

 

인간중심치료 (Person-centered Therapy)는 다음과 같은 원칙을 기반으로 한다.

무조건적인 긍정적 존중 (Unconditional Positive Regard)
내담자가 어떤 말을 하든, 어떤 감정을 표현하든, 치료자는 이를 비판하지 않고 수용한다. 이는 내담자가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자기 자신에게 솔직해질 수 있도록 돕는다.

공감적 이해 (Empathic Understanding)
치료자는 내담자의 감정과 경험을 깊이 이해하고, 이를 내담자에게 전달한다. 이를 통해 내담자는 자신이 이해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진실성 (Congruence)
치료자는 자신이 느끼는 감정과 생각을 솔직하게 표현한다. 이는 내담자에게도 자신의 진실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용기를 준다.

 

변화는 자기 수용에서 시작된다

 

로저스의 말 "변화는 자기 수용에서 시작된다."는 우리가 진정으로 변화를 원한다면, 먼저 현재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뜻이다. 이는 우리가 자신의 약점이나 결점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때, 비로소 변화와 성장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을 수 있다는 의미다.

자기수용은 쉬운 말 같으면서도 이해하기도 실천하기도 어려운 말 같다. 하지만 병이라 생각할 정도로 힘들고 치료받아야 하는 거라 생각될 때는 과감하게 자기의 문제를 인정하고 수용하여 변화하겠다는 결심을 해야한다. 

 

혼자서 인간 중심 치료를 활용하는 방법

 

인간 중심 치료는 주로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이루어지지만, 몇 가지 원칙을 혼자서도 적용해볼 수 있다.

 

자기 수용 연습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연습을 한다. 일기를 쓰거나,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좋다.

자기 공감
자신의 입장에서 자신을 이해하려고 노력해본다. "내가 왜 이렇게 느끼고 있을까?"라고 자문하며, 자신의 감정을 깊이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진다.

긍정적 자기 대화
자신에게 무조건적인 긍정적 존중을 실천해보라. 스스로를 비판하거나 자책하지 말고, 자신을 격려하고 긍정적인 말을 건네본다.

진실된 자기 표현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연습을 해본다. 혼자서라도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말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카를 로저스의 인간 중심 치료는 우리가 스스로를 이해하고 수용하는 과정을 통해 변화와 성장을 이끌어내는 강력한 방법이다. 혼자서 괴로울 때에도 이러한 원칙을 적용해보면, 자신을 더 잘 이해하고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스스로를 사랑하는 것이다. 변화는 바로 그 지점에서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