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종종 즐거움을 당연하게 여기며, 그것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놓치곤 한다. 이 글에서는 철학적 통찰과 과학적 사실을 바탕으로 즐거움의 본질과 그 추구 방식에 대해 재고해보고자 한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 에피쿠로스는 "쾌락이 최고선"이라고 주장했지만, 그의 의미는 현대인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달랐다. 에피쿠로스에게 진정한 쾌락은 단순한 감각적 만족이 아니라 고통의 부재와 정신적 평온함을 의미했다.
에피쿠로스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가 쾌락을 목적이라 말할 때, 우리는 방탕한 자들의 쾌락이나 감각적인 즐거움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말하는 것은 몸의 고통으로부터의 자유와 마음의 동요로부터의 자유다."
이러한 관점은 우리가 즐거움을 추구하는 방식을 재고하게 만든다. 순간적인 쾌락이 아닌 지속 가능한 만족감을 추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대 신경과학은 즐거움과 행복에 관여하는 주요 호르몬으로 도파민과 세로토닌을 지목한다.
도파민은 흔히 '쾌락 호르몬'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그것은 '욕망 호르몬'에 가깝다. 도파민은 우리가 목표를 향해 나아가도록 동기를 부여하지만, 과도한 도파민 자극은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반면 세로토닌은 '행복 호르몬'으로 불리며, 전반적인 웰빙과 만족감에 관여한다. 세로토닌은 운동, 햇빛 노출, 명상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증가할 수 있다.
신경과학자 앤드류 후버만은 이렇게 말한다. "도파민은 우리를 행동하게 만들지만, 세로토닌은 우리를 만족하게 만든다."
이러한 철학적, 과학적 통찰을 바탕으로, 우리는 즐거움에 대한 접근 방식을 재설정할 필요가 있다.
1) 단기적 쾌락보다 장기적 만족을 추구한다.
2) 외부 자극에 의존하기보다 내적 평온을 기른다.
3) 도파민 중심의 활동과 세로토닌 중심의 활동 사이의 균형을 찾는다.
4) 물질적 소비보다 의미 있는 경험과 관계에 투자한다.
결론적으로, 즐거움의 디폴트를 재설정한다는 것은 단순히 쾌락을 거부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더 깊고 지속 가능한 형태의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다. 에피쿠로스의 철학과 현대 신경과학의 발견은 모두 같은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 진정한 행복은 순간의 쾌락이 아닌 지속적인 만족과 평온함에서 온다는 것이다.
우리 모두가 이러한 통찰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즐거움의 디폴트'를 재설정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더 풍요롭고 의미 있는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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