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세상이다라고 말들을 하지만 실로 오늘날처럼 현실과 가상이 혼란스러운 사회는 없다. 진짜와 가짜도 알아내기 힘든 세상이다. 인터넷과 싸이월드를 지나 페북과 인스타 그리고 이제 쳇지피티까지 우리는 어떤 모습이 그리고 어떤 내용이 이미지나 글을 통해 진짜인지 알아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늘은 포스트모더니즘 철학의 대표주자 장 보드리야르의 시뮬라시옹이란 개념을 알아보고 어떻게 우리 사회에서 포스트모던한 모습으로 나타나는 것인지 알아보자.
장 보드리야르 (Jean Baudrillard, 1929 ~ 2007)는 대중과 대중문화, 미디어와 소비사회에 대한 이론으로 유명한 철학자이자 사회학자이다. 포스트 모더니즘을 주장한 대표적 철학자 중 한 명으로써 그는 현대 사회를 시뮬라시옹의 사회라고 규정하고, 시뮬라시옹과 시뮬라르크의 개념을 통해 현대 사회의 특징을 분석했다.
그의 접근은 대중문화, 광고, 상징적인 이미지 등을 통해 현대 사회의 복잡성과 소비문화의 중요성을 분석하였다. 또한 보드리야르는 사회의 진실성과 정치적인 의미의 붕괴, 현실과 가상의 경계 등에 대한 비판적인 관점을 제시하였다.
장 보드리야르의 이론은 현대 사회와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와 비판적인 시각을 제시하며, 포스트모던 사회의 특징과 복잡성을 탐구하는 데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의 작품은 사회과학, 문화이론, 현대 사회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게 연구되고 인용되고 있다.
그의 대표적 작품으로는 '소비의 사회'와 '시뮬라시옹'이 있다.
시뮬라시옹과 시뮬라크는 보드리야르의 이론에서 중요한 개념이다. 이 두 용어는 현실과 표상의 관계, 의미의 형성, 대체와 복제 등을 이해하는 데에 사용된다.
시뮬라시옹은 이미지작업을 의미하는 개념이다. 예를 들어, 예술 작품이 실제 사물을 모방하는 경우, 그 보방이라는 작업이 시뮬라시옹이 될 수 있다. 보드리야르는 현대 사회에서 원본이나 원작이 없이 그것을 이미지화하면서 워래의 현실을 대체하고, 실재성이 없어지며 의미를 잃어가는 현상을 시뮬라시옹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현실과 시뮬라시옹 사이의 경계가 흐려져 현실이 퇴색되고, 대체되는 현상이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시뮬라시옹, 즉 이미지 작업이 생산해 낸 이미지의 세계는 실재가 아니라 가짜의 세계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 이미지 작업으로 인해 만들어진 가짜 이미지의 세계가 보드리야르가 말하는 시뮬라르크이다. 시뮬라르크는 현실의 대체물, 가짜 혹은 복제된 형태를 말하는 개념입니다. 보드리야르는 시뮬라르크가 현실을 대신하며, 실재성과 진실성을 가질 필요 없이 그 자체로 의미를 형성한다고 주장했다. 현대 사회에서 많은 것들이 시뮬라르크로 존재한다. 예를 들면 광고, 대중문화, 상징적인 이미지 등이 그런 것 들이다.
시뮬라시옹과 시뮬라크는 보드리야르의 포스트모더니즘 이론에서 중요한 개념으로 사용되며, 현대 사회에서 현실과 표상, 의미의 형성과 소비, 실재성의 소실 등을 이해하는 데에 도움을 준다. 이 개념들은 현대 사회와 문화의 복잡성을 탐구하고, 현실과 표상 사이의 경계가 흐릿해지는 현상을 비판적으로 분석하는 데에 기여하였다.
포스트모더니즘은 20세기 후반에 등장한 철학적, 문화적 사조로, 모더니즘의 특징인 합리성, 진리, 주체성 등을 거부한다. 포스트모더니즘은 현실이 불안정하고, 유동적이며, 해체적이라고 주장한다.
시뮬라시옹은 현실이 복제되고, 그 복제가 현실보다 더 현실처럼 보이게 되는 현상을 말하므로 이는 현실이 불안정하고, 유동적이며, 해체적이라는 포스트모더니즘의 주장을 뒷받침한다. 시뮬라시옹은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우리의 삶을 가상현실로 가득 채우고 있다. 이는 우리에게 현실에 대한 다양성과 불안정성 등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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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과 가상이 모호하다라는의미도 요즘은 참으로 모호한것이 이미 가상을 현실로 여기고 있는 일부 Z 세대와 알파세대에게 우리가 과연 현실이 무엇이라고 가르칠 수 있을까. 정말 세상은 포스트모던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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