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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보드리야르 - 소비의 사회

마음철학

by 라브뤼예르 2023. 6. 24.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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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보드리야르 - 소비의 사회

프랑스의 철학자이자 사회학자인 장 보드리야르의 책 '소비의 사회'는 라캉의 타인의 욕망을 생각하게 한다. 인스타그램이나 프사에 대해서 연출된 것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어느날 누군가의 그것들을 바라보며 부러움도 느끼고 있고 갑자기 확 열받는(?) 경우까지도 생기는 게 사실이다.  과연 그 사진들 안의 좋은 배경과 사물들이 내게 필요했거나 가지고 싶다라고 단 한 번이라도 생각해보았던 것들일까? 1970년대에 나온 이 책 '소비의 사회'는 자본주의 사회가 계속될수록 바로 지금 우리들에게 더욱 적합해지는 내용을 가지고 있다. 오늘은 소비의 사회와 그가 말하는 상징의 기호를 통한 소비에 대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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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해서 행복해요

 

소비의 사회

『소비의 사회』는 장 보드리야르의 대표적인 저작 중 하나로, 현대 사회의 소비문화와 상품화된 사회 구조에 대한 비판적인 분석을 제시한다.
『소비의 사회』는 보드리야르가 현대 사회에서 소비가 어떻게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인간의 삶과 사회 구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탐구한다. 그는 소비문화가 현대 사회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소비 행위 자체가 사회적인 의미와 신분을 형성한다고 주장한다.
책에서 보드리야르는 소비가 단순히 생활 필요품을 구매하는 행위를 넘어서 사회적인 상호작용과 의미 생성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고 한다. 소비는 개인과 사회 간의 교환 프로세스로 이해되며, 상품 구매를 통해 사회적인 신분, 소속감, 자아 정체성 등을 표현한다.
보드리야르는 또한 소비문화의 확산과 상업화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제시한다. 대중문화와 광고를 통해 소비가 소비 자체를 초월하여 사회적인 메시지와 상상력을 전달한다고 주장하며, 소비를 통한 욕망 충족과 표현은 개인의 자유와 창조성을 제한하는 경향을 지적한다.
이 책은 소비문화와 상품화된 사회의 문제를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소비와 사회 구조 간의 상호작용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보드리야르의 이론은 현대 사회의 복잡성과 소비문화의 중요성을 이해하는 데에 큰 영향을 미치며, 사회학, 문화 이론, 경제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와 논의의 대상으로 자리잡고 있다.

 

소비라는 사회적 기호 - 포스트모던적 자본주의 사회

소쉬르는 기표와 기의로 언어를 나누었는데 자동차의 경우 자동차라는 단어와 소리는 기호의 표상인 '기표'이고 자동차라는 실물, 실제 자동차, 그 탈 것의 몸체는 기표의 내용 (의미)인 '기의'가 될 것이다. 그러나 기의가 되는 자동차는 타는 기능을 가진 것 뿐 아니라 비싼 자동차냐 싼 자동차냐 어떤 브랜드냐 옵션이 뭐가 달렸느냐 등등 끝도 없이 사회적인 계급차 혹은 빈부의 차를  생각나게 하는 기호로 작용한다. 따라서 이 예를 들며 보드리야르는 소비라는 것을 이 책에서 기호의 논리로 해석했다. 기호가 소비 상품에 내재되어 있으며, 상품 자체가 사회적인 기호 체계를 표현하고 소비자들에게 의미를 전달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특정한 브랜드의 제품을 소비함으로써 개인은 그 브랜드의 기호와 연결되고, 특정한 사회적인 가치나 소속감을 나타낼 수 있다.

소비는 소비자가 광고라는 지속적 세뇌에 마비되어 반응하는 것이다. 광고나 인스타안의 부러운 상황이란 실제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보드리야르가 시뮬라시옹 (이미지 작업) 으로 얻어진 가짜 행복의 세계인 파생 실재라고 한다.

보드리야르는 모던사회와 포스트모던사회를 소비의 차이에서 찾았다. 포스트모던이라는 사회를 일견 허무주의적으로 바라본 보드리야르. 그러나 소비의 사회에서 우리가 자본주의와 소비라는 기호에 대해서 느끼고 극복해야 할 것은 단순히 허무적인 회의와 좌절로만 끝나서는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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