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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사다 경계(Losada Line) - 현실적 낙관주의

마음심리학

by 라브뤼예르 2024. 10. 28.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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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사다 경계(Losada Line) - 현실적 낙관주의

 

 

우리는 항상 긍정적이 되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마음 건강이든 몸건강이든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운동하고 등등. 그러나 막상 여러 괴로운 일로 고통스러운 사람에게 막연히 긍정적으로 생각하라는 것도 하나의 고문 아닐까 한다. 그래서 심리학자 로사다는 무조건적인 긍정이 아닌, 적절한 균형의 중요성을 강조한 긍정과 부정의 정도를 로사다 경계를 통해 알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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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 픽사베이

 

로사다 경계란 무엇인가?


로사다 경계는 심리학자 마르씨얼 로사다 (Marcial Losada)가 제시한 개념으로, 긍정적인 감정과 부정적인 감정의 이상적인 비율을 약 2.9013:1로 제시한다. 정말 자세한 비율인데 일단 3:1로 보면 된다. 즉, 건강하고 번영하는 삶을 위해서는 부정적인 감정 1회당 약 3회의 긍정적인 감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칠레 출신의 이 심리학자는 바버라 프레드릭슨과 함께 '비판적 긍정 비율(critical positivity ratio)' 또는 로사다 라인(Losada line)이라는 개념을 발전시켰으며, 이는 개인의 긍정적 감정 대 부정적 감정 비율에 정확한 임계점이 존재하며, 그 임계점 이상 또는 이하일 때 개인이 번영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비판과 논란


로사다의 연구는 한때 많은 주목을 받았고, 긍정 심리학과 리더십 이론 등에서 널리 언급되었다. 특히 긍정적인 상호작용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팀워크와 조직 문화 개선에 영향을 주었다. 그러나 이후 일부 연구자들이 로사다의 연구가 과학적 기반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특히 로사다의 수학적 모델이 충분한 데이터에 기반하지 않았으며, 통계적 오류가 있었다는 비판이 제기되었다.
심리학자 바버라 프레드릭슨(Barbara Fredrickson)과 로사다가 함께 주장했던 3:1 비율 역시 검증 과정에서 의문을 제기받았으며, 이후 프레드릭슨은 로사다의 수학적 모델과 결별하고 긍정적 감정의 중요성에 대해 보다 신중하게 접근했다.

 

 

로사다 경계가 주는 현실적 낙관주의

 

로사다 라인은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았지만, 무조건적인 긍정만을 강조하는 심리학적 치료나 조언보다 유연성을 제공할 수 있다. 삶에서 항상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해야 한다는 압박 대신, 로사다 라인은 긍정과 부정의 균형을 통해 우리가 보다 현실적이고 지속 가능한 긍정을 유지하도록 돕는 지표가 될 수 있다. 이를 교훈 삼아, 부정적인 감정과 상황을 지나치게 회피하지 않고, 적절한 긍정의 힘을 더해가며 우리의 삶을 조금씩 개선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긍정과 부정의 균형을 통해 더 건강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삶을 살아가는 자세를 추구하는 것이 바람직히다.


균형의 중요성
로사다의 연구는 무조건적인 긍정이 아닌, 적절한 균형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부정적인 감정도 우리 삶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이를 완전히 배제하는 것은 오히려 건강하지 않을 수 있다.

 

현실적인 낙관주의
로사다 경계는 우리에게 현실적인 낙관주의를 가르친다. 약 3:1의 비율은 달성 가능한 목표이면서도, 맹목적인 긍정성을 경계하는 수치입니다. 이는 우리가 현실을 직시하면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균형 잡힌 태도를 가져야 함을 시사한다.

 

감정 관리의 과학
우리의 감정을 수치화하는 것이 다소 기계적으로 들릴 수 있지만, 이는 자신의 감정 상태를 객관적으로 모니터링하는 도구가 될 수 있다. 하루 동안 경험한 긍정적/부정적 상호작용을 기록해보는 것만으로도 자신의 감정 패턴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로사다 경계는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이는 우리가 삶에서 추구해야 할 감정적 균형의 이정표가 될 수 있다. 완벽한 비율을 맞추는 것에 집착하기보다는, 이를 통해 자신의 감정 생활을 되돌아보고 더 건강한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지침으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모두는 때로는 힘들고 부정적인 감정을 경험한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긍정적인 순간들을 의식적으로 만들고 인식하며, 약 3:1의 비율을 목표로 하되 너무 엄격하지 않게 접근한다면, 더 풍요롭고 균형 잡힌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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