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의 사회와 생활 패턴이 변화함에 따라 '뉴노멀(New Normal)'이라는 용어가 자주 사용되었다. 사실 초반에는 자주 이 말을 썼으나 이제 코로나가 거의 끝나는 시점에서는 그 뉴노멀도 노멀이 되었기에 뉴노멀이 별로 들려오지 않는다. 뉴노멀은 새로운 정상이라는 의미로, 코로나 이전에 정상이라 여겨지던 것들과 결별하고 이제는 생소하거나 심지어는 예전에 비정상이라 여겨지던 것들도 정상이라고 볼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는 즉 새로운 현실에 대한 표현이다. 코로나로 디지털 시대가 무척 앞당겨진 것은 누구도 부인 못할 것이지만 오늘은 뉴노멀을 철학적으로 해석하는 시간을 가져본다.
신자유주의: 신자유주의는 개인의 자율성과 자유를 존중하며, 개인의 선택과 의지를 존중하는 개인주의적인 성향을 가진다. 이에 따라 개인의 자유로운 경제 활동과 경제 주체의 선택에 따라 시장이 조직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경제적인 의미로 사용되는 이 철학은 우수한 자들이 살아남아 인류는 계속 사회적으로 진화 발전한다는 생각을 바탕에 깔고 있다.
포스트모더니즘 : 포스트모더니즘은 기존의 객관적 진리와 가치관을 부정하고, 상대주의와 다원주의를 강조하는 철학 사조이다. 코로나19로 인해 기존의 사회 구조와 가치관이 붕괴되고 새로운 질서가 형성되는 과정은 포스트모더니즘이 주장하는 것과 유사하다.
새로운 진리: 뉴노멀은 기존의 객관적 진리와 가치관을 부정하고, 새로운 진리와 가치관을 창조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다원주의: 뉴노멀은 다양한 가치관과 삶의 방식이 공존하는 사회를 의미한다.
탈중앙화: 뉴노멀은 권력과 자원을 특정 집단에 집중시키지 않고, 분산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변화와 적응의 필요성: 뉴노멀은 불확실성과 불안정성이 높은 새로운 상황에 맞추어 적응하고 변화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강조한다. 새로운 상황에 대응하면서 과거 정상으로 여겼던 방식과는 다른 방식으로 사고하고 행동해야 한다.
사회적 연대와 협력: 팬데믹으로 인한 위기 상황에서는 사회적 연대와 협력이 더욱 중요해진다. 모두가 함께 협력하여 새로운 상황을 극복하고 새로운 노력과 방식으로 사회를 운영하여 앞으로 비슷한 위기가 와도 헤쳐나갈 수 있어야 한다.
지속가능성과 재생: 뉴노멀은 지속가능성과 재생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경제와 사회 시스템을 보다 지속 가능하고 재생 가능한 방향으로 전환하려는 의지와 노력이 필요하다.
공공의료와 보건 강화: 팬데믹으로 인한 교훈을 통해 공공의료와 보건체계의 중요성이 재각인 되었다. 이에 대한 투자와 강화가 필요하며, 개인과 사회의 건강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
디지털화와 혁신: 뉴노멀은 디지털화와 혁신의 가속화를 가져왔다. 비대면 서비스, 원격 근무, 온라인 교육 등이 더욱 보편화되고, 새로운 기술과 방식을 통해 사회가 운영되고 변화한다.
뉴노멀의 시대에는 많은 것들이 좀 더 빨리 흘러가고 변화하고 우리는 눈코 뜰 새 없이 변하는 사회와 트렌드에 발맞추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제일 먼저 어떤 커다란 변화가 오든 그것을 받아들이는 유연성과 적응력만이 우리를 이 희한한 세상에서 앞으로 나아가고 발전하게 해 줄 힘이 될 것이다. 언제나 에상치 못한 변화를 받아들일 준비를 하고 또 변화를 창조하고 이끌어가는 자세가 필요하다.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전방위적으로 오픈된 사고, 넓고 장기적인 시각을 갖추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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