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존주의의 프랑스 철학자 장 폴 사르트르의 철학에서 "대자존재"는 그의 주요 저서 《존재와 무 (Being and Nothingness)》에서 중요한 개념으로 등장한다. 사르트르는 이 책에서 인간 존재의 본질을 탐구하며 "대자존재 (pour-soi)"와 "즉자존재 (en-soi)"라는 두 가지 형태의 존재를 구분한다. 그리고 대자존재는 그 안에 '무'가 있기에 가능하다고 한다. 무슨 얘길까. 오늘은 그가 말하는 대자존재에 대해 알아본다.
즉자존재 (en-soi)
정의: 즉자존재는 "있는 그대로의 존재"이다. 이는 변화하지 않고 고정된, 스스로 의식을 가지지 않는 존재이다. 즉, 물리적 사물이나 객체가 즉자존재에 해당한다.
특징: 본질적으로 자기완결적이며, 외부의 영향을 받지 않고 그 자체로 완전한 상태다.
대자존재 (pour-soi)
정의: 대자존재는 "자기 자신을 향한 존재"다. 이는 의식을 가지고 있는 존재, 즉 인간의 존재 방식을 설명한다.
특징: 대자존재는 본질적으로 불완전하며 끊임없이 스스로를 초월하려고 노력한다. 의식을 통해 자신의 존재를 자각하고, 자신과 세계 사이의 관계를 인식한다.
사르트르는 《존재와 무》에서 대자존재를 통해 인간의 자유와 책임에 대해 논의합니다. 대자존재는 단순히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항상 스스로를 초과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인간이 자신의 현재 상태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하며, 자신의 본질을 스스로 창조해 나가는 존재임을 의미합니다.
존재의 앞도 뒤도 아닌 존재의 한가운데 들어있다고 한다. 대자존재인 인간은 무가 있기에 즉자존재인 사물과 구별되며 무가 있기에 본질로 규정되지 않으며 무가 있기에 정체성이 결여된 존재다.
즉 그 무를 순간순간 채우며 존재가 되는 것인데 그 무를 채우는 것이 즉 대자존재의 자유와 선택이다.
자유와 선택: 사르트르는 인간이 본질적으로 자유롭다고 주장한다. 이 자유는 우리가 우리의 행동과 선택을 통해 우리 자신을 정의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비롯된다. 대자존재는 본질적으로 아무것도 아닌 (nothingness) 상태에서 출발하여, 선택을 통해 자신의 존재를 창조한다.
책임: 인간의 자유는 동시에 막대한 책임을 수반한다. 우리의 선택은 우리의 존재를 형성하며, 따라서 우리는 우리의 선택에 대해 완전한 책임을 져야 한다.
사르트르는 대자존재가 무(nothingness)를 통해 존재를 정의한다고 설명한다. 대자존재는 자신의 존재를 자각하면서 동시에 무를 인식한다. 이 무는 대자존재가 무엇이 아닌지를 통해 자신이 무엇인지를 규정하는 방식을 나타낸다.
요약하자면, 사르트르의 대자존재는 인간의 의식적 존재 방식을 설명하며, 이는 인간의 자유와 선택, 그리고 그에 따르는 책임을 강조합니ㅏㄴ다. 이러한 개념은 사르트르의 실존주의 철학의 핵심을 이루며, 인간 존재의 본질을 깊이 있게 탐구하는 그의 철학적 탐구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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