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괴로움의 시기가 도래할 때 우리 머리는 빈 종이가 되어야 한다.
가뜩이나 닥친 현실이 암울한데 모든 현상을 곱씹으며 편견과 잘못된 생각들로 오해하고 받아들이면 안된다. 분명 괴로운 시기엔 부정적으로 잘못 받아들일 공산이 크니까.
'사태로 돌아가기' 즉 의식현상 그대로라는 의미의 '사태'로 돌아가라고 외치는 독일철학자 에드문트 후설의 철학 '현상학'에 대해 알아보고 현상학적 환원을 통한 삶의 방법이라는 팁을 얻어보자.
후설의 현상학적 환원은 우리의 주관적인 의식과 경험에 초점을 맞추어 세상을 이해하는 철학적 방법이다. 이 방법은 세상에 대한 우리의 사전적인 가정이나 편견을 괄호 안에 넣고, 순수한 의식 속에서 드러나는 현상 그 자체를 탐구하려는 노력이다.
에포케는 현상학적 환원을 수행하기 위한 방법이다. '판단중지'라는 의미를 가진 '에포케'는 세상에 대한 우리의 판단과 믿음을 일시적으로 보류하고, 순수한 의식 속에서 드러나는 현상에 집중하는 태도를 의미한다. 에포케를 통해 우리는 세상에 대한 우리의 관점을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세상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후설은 에포케를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구분했다.
자연적 태도의 에포케: 이는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세상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태도를 괄호 안에 넣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세상에 대한 우리의 사전적인 가정이나 편견을 의식적으로 배제하고, 순수한 현상 그 자체를 관찰하려고 노력한다.
과학적 태도의 에포케: 이는 과학적 지식이나 이론에 대한 우리의 믿음을 괄호 안에 넣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과학적 지식이 세상에 대한 유일한 진리가 아님을 인정하고, 현상 그 자체를 통해 세상을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후설은 에포케가 현상학 연구의 필수적인 요소라고 주장했다. 에포케를 통해 우리는 세상에 대한 우리의 관점을 비판적으로 검토해야만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에포케는 우리가 세상에 대한 우리의 경험을 더욱 깊이 이해하고, 세상과의 관계를 새롭게 설정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현상학은 우리 삶에 여러 가지 힘과 교훈을 줄 수 있다. 그것이 우리 삶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에 대한 설명이다.
1. 주관적인 경험의 중요성 강조: 현상학은 우리 자신의 주관적인 경험에 초점을 맞추도록 돕는다. 이는 우리 자신의 생각, 감정, 감각 등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이해하는 것을 의미한다. 현상학을 통해 우리는 자신의 내면 세계를 더 잘 이해하고, 자신의 삶에 대한 책임감을 갖게 된다. 즉 남의 말이나 너무 객관적인 세게가 아닌 자기자신의 주관성이나 창의성 있는 그대로의 순수함에 강조를 둔다.
2. 편견과 잘못된 가정의 극복: 현상학은 우리가 세상에 대해 가지고 있는 편견과 가정을 깨닫도록 돕는다. 우리는 종종 자신의 경험을 일반화하거나, 세상에 대한 우리의 관점이 유일한 진리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현상학은 이러한 편견과 가정을 괄호 안에 넣고, 세상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돕는다.
3. 새로운 가능성의 발견: 현상학은 우리가 세상을 새로운 방식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우리는 더 이상 세상을 당연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는 새로운 관점을 찾도록 노력하게 된다. 현상학을 통해 우리는 삶의 새로운 의미를 발견하고, 더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다.
4. 타인과의 공감 능력 향상: 현상학은 타인의 경험에 대한 공감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우리는 다른 사람의 주관적인 경험을 이해하려 노력하고, 그들의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도록 노력한다. 현상학을 통해 우리는 더 나은 관계를 형성하고, 더 공감하는 사회를 만들 수 있다.
5. 현명한 선택을 위한 도구: 현상학은 우리가 현명한 선택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우리는 현상학을 통해 자신의 가치관과 목표를 명확히 인식하고, 자신의 삶에 가장 중요한 것을 선택할 수 있다. 현상학은 우리가 더 의미 있고 만족스러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다.
현상학은 우리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강력한 도구이다. 현상학을 통해 우리는 "현상을 보는 자신"과 현상으로 점철된 세상을 더 잘 이해하고, 그 이해를 통해 더 풍요롭고 의미 있는 삶을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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