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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수화물 중독

몸철학

by 라브뤼예르 2024. 11. 22.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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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수화물 중독 -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빠져드는 함정

 

우리는 종종 자신을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우리의 뇌와 몸이 보내는 신호를 제대로 읽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음식에 관해서는 더욱 그렇다. 나이들어서 난 그런 거 이제 잘 안먹어 하면서도 짜증나면 자꾸 과자가 떠오르고 술한잔 먹으며 거하게 밥을 먹었음에도 집에 돌아와 라면을 끓여 먹는다. 담배나 술만 중독일까? 철학자 쇼펜하우어는 "의지와 표상 사이에는 늘 간극이 존재한다"고 했다. 우리가 원하는 것과 실제 행동하는 것 사이의 이 미묘한 차이가 바로 '중독'의 시작일지도 모른다.

 

 

몸철학
이미지 = 픽사베이

 

탄수화물 중독이란

 

숨겨진 중독이 당신의 하루를 지배하고 있지는 않은가? 매일 아침 달달한 커피로 시작하고, 점심에는 하얀 밥, 저녁에는 야식으로 떠복이, 만두, 라면 등을 먹는 패턴이 익숙하다면, 심리학자들은 이러한 반복적인 탄수화물 섭취 패턴이 실제로 마약 중독자들의 도파민 분비 패턴과 유사하다고 밝혀왔다. 우리 뇌는 탄수화물을 통해 즉각적인 보상을 받고, 이는 점차 습관이 되어 중독으로 발전하게 된다.

당신이 몰랐던 탄수화물 중독의 신호들은 다음과 같다. 배가 부른데도 디저트가 당기는 경우,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단 것이 생각나는 경우, 하루라도 밥을 안 먹으면 불안한 경우, 식사 후 졸림이 쏟아지는 경우, 간식을 절제하려 하면 짜증이 나는 경우 등이다. 현대인의 대부분이 이런 증상들을 겪고 있지만, 이를 '중독'이라고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마치 물속의 물고기가 물의 존재를 모르는 것처럼 말이다.

 

중독 벗어나기


탄수화물 중독에서 벗어나는 과정은 세 가지 단계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 단계는 인식의 단계로, 자신의 식습관을 기록하고 감정과 음식 섭취의 연관성을 파악하며 진정한 배고픔과 심리적 허기를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 두 번째 단계는 실천의 단계로, 하루에 한 끼는 단백질 위주의 식사를 하고, 천천히 씹어 먹는 명상을 실천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 예를 들어 운동이나 취미 활동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유지의 단계에서는 소소한 성공을 축하하고 건강한 대체 식품을 찾아보며 지지 그룹을 만들어 서로의 노력을 응원하는 것이 중요하다. 동양철학에서는 "극락은 고통 속에 있다"고 했듯이, 중독에서 벗어나는 과정이 힘들더라도 그 과정 자체가 우리를 성장시키는 여정이 될 수 있다.

우리의 몸과 마음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탄수화물 중독에서 벗어난다는 것은 단순히 식습관을 바꾸는 것이 아닌,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하고 사랑하는 과정이다. 철학자 니체가 말했듯이 "자신을 정복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위대한 승리"이다. 식습관을 바꾸고 살도 빠지고 건강한 몸의 혁명을 시작하는 것, 탄수화물에 대한 이해에서부터 출발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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