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폴 사르트르는 20세기 프랑스의 실존주의 철학자이다. 그의 대표작인 '존재와 무'는 실존주의 사상의 핵심을 담고 있는 책으로, 존재와 무의 관계에 대한 사르트르의 독창적인 사상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 '존재와 무'는 독일 철학자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만큼은 아니어도 철학사에서 꼭 읽어야 할 중요한 철학을 담고 있는 책이다. 그런데 도대체가 어려운 이 책들. 사르트르는 '존재와 무'에서 존재는 무엇이고 무는 무엇이라고 말하고 싶은 건지 쉬운 버전으로 풀어본다.
사르트르에 따르면, 무란 존재의 부재이다. 존재는 실재하는 것이고, 무는 실재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무는 존재의 부재일 뿐, 존재가 아예 없다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무는 존재의 대립 개념이면서, 존재를 가능하게 하는 조건이라고 할 수 있다.
즉 무는 존재를 순간순간 깨어나고 존재하게 만드는 배경이다. 이 무가 없으면 존재는 의미를 부여받을 수 없다.
즉 존재와 무의 관계는 상호 보완적이다. 존재는 무의 존재를 통해서만 실제로 존재가 가능하고, 무는 존재가 실제 존재할 때 의미를 부여받으므로 존재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즉 존재와 무는 서로를 필요로 하는 관계이며 동시에 서로 같은 것이라 할 수 있다.
사르트르는 실존이 본질에 앞선다라는 유명한 말을 했다. 쉽게 말하면 원래 존재하는 본질은 없다. 즉 '무'이며 존재가 실제로 만들어지는 매 순간 그 존재가 본질을 얻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실존주의의 핵심이다.
사르트르는 존재와 무의 관계를 통해, 인간의 자유를 강조합니다. 그는 인간은 자신의 존재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존재이므로 무를 통해 자신의 존재를 선택하고 만들어 나간다고 주장한다. 오직 무를 통해서만이 인간은 자신의 존재를 선택하고 그 선택한 존재에 대해 자유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한 사람이 '의사'라는 직업을 선택한다면, 그 사람은 '의사'가 아닌 다른 직업을 선택할 수도 있었다. 즉 여기서 '의사'가 아닌 상태는 '무'이다. 다른 직업을 선택할 수도 있었던 것은, '의사'가 아닌 다른 직업 즉 자신의 존재가 아닌 '무'가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간은 무의 존재를 통해 자신의 존재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사르트르의 존재와 무에 대한 사상은 인간의 자유와 책임에 대한 중요한 통찰을 제공한다. 인간은 자신의 존재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존재이지만, 동시에 그 선택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는 존재이다.
사르트르는 인간의 자유와 책임을 강조함으로써, 인간에게 다음과 같은 과제를 제시하였다고 볼 수 잇다..
쉽게 풀이하자면 자신의 존재를 무로부터 자유롭게 선택하고 그 선택에 대한 책임을 지라는 것.
이러한 과제는 인간에게 쉽지 않은 과제이지만, 인간이 진정한 자유와 책임을 누리는 존재로서 있기 위해서는 반드시 수행해야 하는 과제라고 할 수 있다.
인간이 무에서 선택을 통해 존재를 존재하게 하며 그 존재가 오롯이 자신의 존재이니 그 선택에는 철학적 도덕적 책임이 분명히 떠를 것이나 얼마나 자유로운 주체적 자유인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하겠다.
타인은 지옥이다 - 사르트르의 주체성 (0) | 2023.12.10 |
---|---|
컨텍스트와 텍스트 철학 (3) | 2023.12.02 |
개운법 - 대운이 오는 징조 (0) | 2023.11.26 |
만트라와 긍정 (1) | 2023.11.25 |
귀인 - 운을 가져다 주다 (0) | 2023.11.25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