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어 화살을 맞지 마라. 어리석은 사람은 두 번째 화살을 맞는다고 하고, 지혜로운 사람은 두 번째 화살을 맞지 않는다고 한다.” 이 말은 석가모니 부처께서 여러 곳에서 설하신 법문들을 집성해놓은 '잡아함경'에 나오는 말이다.
석가모니의 "두 번째 화살" 비유는 삶의 고통에 대한 깊은 통찰을 담고 있다. 화살은 고통을 상징하는데, 첫 번째 화살은 우리가 피할 수 없는 외부적인 고통을 의미한다. 반면, 두 번째 화살은 우리가 스스로 만들어내는 내면적인 고통을 나타낸다.
첫 번째 화살은 질병, 사고, 상실 등 안 좋은 사건들이며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외부적인 사건들로부터 발생하는 고통이다. 이러한 고통의 화살은 인생의 일부이며 누구나 피할 수 없다.
두 번째 화살은 첫 번째 화살에 대한 우리의 반응에서 발생하는 고통이다. 분노, 슬픔, 두려움, 집착 등 부정적인 감정은 첫 번째 화살로 인한 고통을 더욱 심화시킨다. 이는 우리가 스스로 선택하는 고통이다.
인간은 심리학적으로 부정적 편향이 있어 안좋은 첫번째 화살의 사건을 더 나쁘게 해석하고 부정적으로 확대시킬 수 있다는 의미다.
쉽게 말하면 첫번째 화살을 맞아 안좋은 일이 생겼을 때 그것을 계속 생각하고 후회하고 괴로워하거나 심지어 자신이 못낫다고 자존감을 떨어트리며 우울에 빠지는 행위가 그 예라고 할 수 있다.
두 번째 화살의 철학적 의미
두 번째 화살 비유는 우리에게 고통의 근원은 외부적인 사건 그 자체가 아니라 우리의 반응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우리가 감정을 조절하고 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배우면 삶의 고통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결론
석가모니의 두 번째 화살은 삶의 고통을 극복하기 위한 지혜를 담고 있다. 첫 번째 화살은 피할 수 없지만, 두 번째 화살은 우리의 선택에 달려 있다. 마음챙김, 자비, 수용, 명상 등을 통해 두 번째 화살을 피하고 삶의 고통을 덜어낼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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