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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를로퐁티의 지각의 현상학

마음철학

by 라브뤼예르 2024. 2. 2.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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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철학자 모리스 메를로퐁티의 지각의 현상학은 20세기 현상학 철학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인간 존재의 근본적인 방식을 몸과의 관계에서 새롭게 규명했다. 그는 몸을 단순히 물리적인 대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세계와 관계하고 의미를 파악하는 주체적인 존재로 이해했다. 몸과 마음을  별개로 보는 데카르트의 이원론적 사고방식을 선입견이라고 한 메를로퐁티의 지각의 현상학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마음철학
몸의 현상학

 

지각의 현상학

 

1945년 나온 메를로퐁티의 <지각의 현상학>은 지각 현상에 대해 후설의 현상학을 바탕으로 기술학 작품이다.  그는 지각이 이러나는 그대로의 경험을 '현상학적 장'이라고 불렀다. 대상(세상)과 인식(생각)을 매개하는 곳이자 지각이 이루어지는 장소인 몸을 강조하는 사상을 펼침으로써, 프랑스 철학계에 새로운 철학적 지평을 열었다.

메를로 퐁티는 몸이 공간과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것을 강조한다. 몸은 공간에서 자신의 위치를 찾고, 환경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세계를 경험한다. 이를 통해 몸은 우리가 사물과의 관계를 형성하고, 주변 환경과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지를 이해하는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몸의 현상학

 

1. 몸과 세계의 상호 침투: 메를로퐁티는 몸과 세계를 분리된 두 존재로 보지 않고, 서로 침투하고 영향을 주고받는 관계로 설명했다. 그는 몸을 '세계에의 존재'라고 표현하며, 몸은 세계와 연결되어 있고 세계를 향해 열려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2. 지각의 능동성: 메를로 퐁티는 지각을 단순히 감각적인 경험으로 보지 않고, 몸을 통해 적극적으로 세계를 탐색하고 의미를 부여하는 능동적인 과정으로 이해했다. 그는 시각, 촉각, 청각 등 다양한 감각 경험을 통해 우리가 세계와 관계하고 의미를 파악하는 방식을 분석했다.

3. 몸의 기획성: 메를로 퐁티는 몸을 단순히 기계적인 존재로 보지 않고, 스스로 목적을 설정하고 행동을 조절하는 '기획성'을 가진 존재로 이해했다. 그는 몸의 습관, 감정, 표현 등을 통해 몸이 스스로 의미를 구성하고 세계와 관계를 형성하는 방식을 설명했다.

4. 타인과의 관계: 메를로 퐁티는 몸을 통해 타인과의 관계를 형성하고 공감하며 소통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육체 간 교감'이라는 개념을 통해 몸의 언어, 시선, 표정 등을 통해 이루어지는 타인과의 직접적인 관계를 분석했다.

5. 몸의 현상학의 의의: 메를로 퐁티의 몸의 현상학은 인간 존재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제시했다. 그의 연구는 인간을 단순히 생각하는 존재로 보는 것이 아니라, 몸을 통해 세계와 관계하고 의미를 파악하는 존재로 이해하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다. 또한 몸의 현상학은 인간과 세계의 관계, 타인과의 관계, 감정의 본질 등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기여를 했다.

메를로 퐁티의 몸의 현상학은 인간 존재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며, 인간과 세계, 타인과의 관계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의 연구는 철학뿐만 아니라 심리학, 사회학,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미쳤으며, 앞으로도 인간 존재에 대한 이해를 위한 중요한 토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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