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회의 무게는 우리를 끊임없이 짓누르고 있다. 니체가 말한 '낙타'의 모습처럼, 우리는 성공에 대한 압박, 비교의 불안, 그리고 사회적 기대라는 무거운 짐을 지고 살아간다. 그러나 니체는 이러한 상태에서 벗어나 '사자'로 변모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는 단순한 은유가 아닌, 우리 삶의 본질적 변화를 위한 철학이다.
니체는 "우리는 무거운 정신을 지니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는 우리가 스스로에게 부과한 의무와 책임, 그리고 사회적 기대라는 무게를 의미한다. 오늘은 낙타와 사자를 통해 자기 안에 혼돈과 비우는 과정을 통해 별을 만드는 과정을 알아보자.
현대인의 삶은 니체가 말한 '낙타'의 단계와 놀랍도록 유사하다. 우리는 사회적 기대, 자기 검열, 과도한 책임감이라는 무거운 짐을 지고 살아간다. 니체는 이를 "너는 해야만 한다"의 단계라고 불렀다.
"가장 무거운 것들을 짊어지는 정신은 어떻게 하는가? 가장 무거운 것들을 짊어지고 사막으로 서둘러 간다." - 니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이 말은 우리가 얼마나 자발적으로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우리는 자신이 만든 타인의 기대나 기준에 맞추기 위해 스스로 짐을 지고 헛되이 고생을 한다. 힘겨이 이러한 무게를 짊어지고 사는 동안 마음의 안정감을 얻고자 하는 기만에 살고 잇는 것이다. 그 속에는 자유와 창조성을 억압하는 덫이 숨어 있다.
사자로의 변화는 기존의 가치관에 대한 부정과 새로운 가치 창조의 과정이다. 니체는 이를 "나는 원한다"의 단계라고 불렀다. 이는 단순한 이기심이 아닌, 자기 결정권을 되찾는 중요한 과정이다. 자신이 헛된 지미이나 의무감을 내려놓고 자신이 주체가 되어 원하는 것을 하며 사는 단계다.
"네가 자유롭게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 네 자신의 사막에서 승리의 포효를 울려라." - 니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이 단계에서 우리는 불필요한 의무와 책임으로부터 해방되어 진정한 자유를 경험하게 된다. 건강한 이기심을 배우고, 자신을 돌보는 것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다. 사자의 포효처럼 힘차게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낙타에서 사자로의 변화는 단순히 모든 것을 내던지는 무책임함이 아니다. 오히려 그것은 진정으로 필요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구분하는 지혜이자, 자신의 삶에 대한 주도권을 되찾는 여정이다. 니체는 이러한 변화 끝에 '어린아이'의 단계가 온다고 하였다. 불필요한 짐을 내려놓은 우리는 비로소 순수한 기쁨과 창조적 에너지를 되찾을 수 있다. 당신의 어깨를 누르고 있는 짐들, 이제 하나씩 내려놓아 보는 것은 어떨까? 그 자리에 춤추는 별이 피어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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