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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게 중요한 것 - 실존주의

마음철학

by 라브뤼예르 2025. 2. 7.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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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존주의와 나만의 길: 남들의 시선에서 자유로워지는 법

살면서 여러 일을 겪지만 뭔가 답답하고 후회 같기도 분노 같기도 한 일들이 생긴다. 자기가 잘 했다고 생각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만 생각하고 다른 부수적인 것들을 쓸데 없이 신경 쓴 건 아니었다고 자신할 수 있는가. 남들에게 같잖은 인정을 받으려고 문제를 만들거나 그런 건 아닐까.

우리의 삶에서 가장 큰 걸림돌 중 하나는 남들의 시선이다. 우리는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조차 주변의 평가를 신경 쓰고, 타인의 기대에 맞추려 애쓴다. 그러나 실존주의 철학은 이렇게 묻는다. “그것이 정말 너의 삶인가?”

마음철학
이미지 = 픽사베이

실존주의: 나만의 선택이 삶을 만든다


장 폴 사르트르는 인간을 "본질보다 실존이 앞서는 존재"라고 보았다. 즉,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정해진 본질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선택하고 행동함으로써 자신의 본질을 만들어간다는 것이다. 남들이 원하는 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이 원하는 삶을 선택할 때 비로소 ‘진짜 나’가 된다는 메시지다.

니체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초인(Übermensch) 개념을 제시했다. 초인은 남들의 기대나 사회적 규범에 얽매이지 않고, 스스로의 가치를 창조하며 살아가는 존재다. 니체는 이렇게 말한다. “남들이 너를 어떻게 보든, 너 자신이 되어라.” 결국 우리의 삶은 우리가 만들어가는 것이며, 외부의 시선에 흔들릴 필요가 없다.


남들의 시선이 중요한가?


우리는 종종 타인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 도덕적이며 옳은 길이라고 착각한다. 그러나 실존주의적 관점에서 보면, 남들의 시선에 맞춰 사는 것은 도리어 부도덕한 행위일 수 있다. 왜냐하면 그것은 자신이 아닌 타인에게 삶의 방향을 맡기는 것이기 때문이다. 사르트르는 이를 "타인의 시선 속에서 사는 불성실한 존재"라고 비판했다.

진정한 자유란 무엇일까? 자신이 중요하게 여기는 것에 충실하면서도, 남들의 평가에서 자유로워지는 것이다. 나 자신이 삶의 주체가 될 때, 비로소 삶이 온전히 내 것이 된다.


실존주의적으로 사는 법


그렇다면 실존주의적 태도를 바탕으로 어떻게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
먼저 매 번 중요한 일들이 있을 때마다 스스로에게 질문하는 시간을 가져본다.
나는 이 결정을 왜 내리는가? 남들에게 인정받기 위해서인가, 아니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기 때문인가?
그리고 타인의 기대와 나의 가치를 구분한다.
남들의 기대가 나의 가치관과 충돌할 때, 나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가?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내 선택이 틀릴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은 ‘나의 실수’이지, 남의 인생을 대신 살아주는 것이 아니다.
남들의 평가보다 스스로의 기준을 만들어서 평가하라.
무엇이 성공이고, 무엇이 행복인가? 이 기준을 타인이 정해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정해야 한다.


나답게 살아가는 용기


실존주의는 단순한 철학이 아니라,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 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태도다. 중요한 것을 먼저 생각하고, 남들의 평가에서 벗어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그것이야말로 우리가 진정한 자유를 향해 나아가는 길이다. 결국 우리는 타인의 시선이 아니라, 나 자신이 되고자 하는 방향으로 삶을 선택해야 한다.

“너 자신이 되어라.” – 니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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