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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합리성에서 벗어나기

마음철학

by 라브뤼예르 2024. 7. 5.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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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합리성에서 벗어나기

 

인간은 배운 사람이고 못배운 사람이고간에 살다보면 비합리성에 빠지고 오랜시간 그것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그러한 비합리적 생각이 오래되고 잦을 수록 그것을 깨닫고 벗어나는 과정은 복잡하고 다층적이다. 철학적, 심리학적 관점에서 이를 탐구하면, 인간의 사고방식과 행동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통찰을 얻을 수 있다.

마음철학
이미지 = 픽사베이

 

철학적 관점
비합리성의 문제는 오래전부터 철학자들의 주요 관심사였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의 이성을 높이 평가했으나, 또한 인간이 비합리적 감정과 욕망에 휘둘릴 수 있다고 인정했다. 데카르트는 합리적 사고를 통해 진리에 도달할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개인의 주관적 경험이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했다. 칸트는 인간이 선험적 인식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그 인식이 경험과 감각에 의해 왜곡될 수 있다고 보았다.

비합리성에 빠진 개인이 이를 인지하고 벗어나는 첫 번째 단계는 자기성찰이다. 소크라테스가 강조한 "너 자신을 알라"는 명제는 여전히 유효하다. 자기성찰을 통해 자신의 생각과 행동을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그 근거를 검토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철학적 회의주의를 통해 모든 것을 의심해보고, 확실한 지식의 토대를 찾는 과정도 필요하다.

심리학적 관점
심리학에서는 비합리성의 근원을 다양한 이론을 통해 설명한다. 프로이트는 무의식의 역할을 강조하며, 인간의 많은 행동이 무의식적인 욕망과 충동에 의해 결정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무의식적 동기는 종종 비합리적인 행동으로 나타난다. 현대 심리학에서는 인지 편향, 감정적 추론, 확증 편향 등의 개념을 통해 비합리적 사고의 메커니즘을 설명한다.

비합리성을 깨닫고 벗어나는 심리학적 방법 중 하나는 인지 행동 치료(CBT)다. CBT는 비합리적 사고 패턴을 식별하고, 이를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사고로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어떤 사안을 두고 고정적으로 사고하거나 일반적으로만 이해하려는 사고가 상황에 의해 완전히 다를 수 있음을 이해해야 한다. 주로 이러한 비합리성은 부정적 사고와 같이 간다. 몇번의 실패로 "나는 항상 실패할 것이다"라는 비합리적 신념을 머리에 고정시켰다면 "나는 실패할 때도 있지만, 성공할 때도 있다"라는 합리적 생각으로 바꾸는 것이다. 이를 통해 감정적 고통을 줄이고, 더 긍정적으로, 건강한 행동을 할 수 있게 된다.

실천적 접근
비합리성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실천적 접근이 중요하다.

첫째, 비판적 사고 훈련이 필요하다. 비판적 사고는 정보의 신뢰성을 평가하고, 논리적 오류를 식별하며, 다양한 관점을 고려하는 능력이다. 이를 통해 우리는 자신의 비합리적 신념과 행동을 더 잘 인식할 수 있다.
둘째, 감정 조절 기술을 습득하는 것이 필요하다. 비합리적 행동의 많은 부분은 감정에 의해 촉발된다. 명상, 호흡법, 심리적 거리 두기 등의 기술을 통해 감정을 조절하고, 차분하게 상황을 분석할 수 있다.
셋째, 피드백을 수용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 다른 사람의 피드백을 통해 자신의 비합리성을 더 잘 인식할 수 있다. 이때 중요한 것은 방어적 태도를 버리고, 열린 마음으로 피드백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지속적인 학습과 성장을 추구해야 한다. 독서, 토론, 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다양한 지식을 습득하고, 새로운 관점을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우리의 사고를 확장시키고, 비합리성에서 벗어나는 데 도움이 된다.


인간이 비합리성에 빠지고 그것을 인지하지 못하는 상황은 매우 흔하다. 이로 인해 스트레스, 불안 등에 시달리며 괴로움을 겪고 있다면 당신은 어쩔것인가. 이를 깨닫고 벗어나는 것이 당연한 것인데 이 과정은 누군가가 꼭 일깨워주거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 오기 전 스스로 깨닫고 철학적 성찰과 심리학적 방법을 통해 고쳐보는 것이 가능하다. 자기성찰, 비판적 사고, 감정 조절, 피드백 수용, 지속적인 학습은 모두 비합리성을 극복하는 데 중요한 요소이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더 합리적이고 건강한 삶을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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