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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편안하게만 하면 만물은 그대로다 - 장자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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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브뤼예르 2023. 5. 4.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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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편안하게만 하면 만물은 그대로다 - 장자 철학

 

마음을 편안하게 하면 만물은 그대로다. 모든 불안과 집착을 잠재우는 말인데, 바로 장자 철학이다. 불교는 마음의 모든 괴로움은 내 마음이 만든 것이라 한다. 이 괴로움이 없어지면 내 마음은 편안하고 세상은 아무 걱정할 것 없이 그대로 아름답게 흘러간다는 것이다. 세상에 괴롭지 않은 사람 없지만 그 자신의 괴로움이 타인의 시선으로 보았을 때는 정말 아무것도 아닌 그런 일은 아닌지 한 번쯤은 숙고해 봐야 할 것 같다. 오늘은 장자 철학의 특징을 통해 집착과 불안을 떨쳐보는 마음  수련의 시간을 가져본다.

 

마음을 편안하게만 하면 만물은 그대로다

 

장자의 만물일원론 

장자 철학은 만물 일원론을 바탕에 깔고 있다. 일원론은 우주의 모든 것이 궁극적으로 하나의 실체 또는 원리라고 가정하는 철학적 개념이다. 이것은 정신과 물질, 육체와 영혼, 또는 다른 명백한 반대되는 것들 사이에 근본적인 이중성이나 분리가 없음을 의미한다.  호접몽은 유명한 장자의 일화이다. 어느 날 장자는 자신이 나비가 되어 꽃들 사이로 자연을 훨훨 자유로이 날아다니는 꿈을 꾸었는데 잠시 앉아 잠이 든 나비가 다시 장자로 깨어났다. 잠을 깬 장자는 자신이 나비인지 나비가 자신이지 알 수 없는 상태를 경험한다. 이 상태를 몰아일체라고도 하는데 바로 진정한 자유의 순간, 즉 도의 깨우침이다. 장자의 인생론에서 이상적인 삶이라는 것은 근심의 근원인 자기의 육체와 정신을 버리고 욕심이 없고 어지러운 생각을 버려 편안하고 평온한 마음의 상태에 도달하는 것, 그리고 자연의 법칙에 따르고 어떠한 것에도 구속받지 않는 자유와 독립을 얻어 세계의 밖에서 초연하게 노니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을 실현한 사람을 장자는 '진인,' 즉 도를 깨우치고 진리를 깨달은 사람이라고 했다.

 

노장사상 

노장사상은 중국의 철학적 전통 중 하나로, 주로 장자와 노자의 저작을 기초로 하면서, 자연과 인간, 그리고 윤리와 도덕 등에 대한 개념을 탐구한 철학이다. 노장사상에서는 "도"와 "무"라는 개념이 중요하게 다루어진다. "도"는 인간의 내면의 깊은 힘으로, 모든 것을 이끌어가는 근원적인 힘이다. 반면 "무"는 인간이 갖는 모든 것들을 버리고, 단순하면서도 깊은 내면의 평온함을 찾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노장사상은 현대의 스트레스와 갈등으로 가득한 삶에서 복잡하고 불편한 잡생각을 다 버리고 편안하게 살기 위한 기초적인 마음가짐을 위한 중요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 노장사상은  자기계발과 심신의 안정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데 기여하였다.

 

인생은 그냥 편히 놀고 가는 것

삶을 한바탕 즐겁게 노는 소풍에 비유하고 그러므로 삶 그 자체를 즐기라는 것이 곧 장자가 주장한 '소요유'이다. 장자는 인생은 잘 놀다가는 것이라고 말한다. 우리가 잘 놀라면 어떻게 노는 것일까? 돈이 많고 내가 잘나야 잘 놀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꼭 잘먹고 시끄러워야만 잘 노는 것도 아닐 것이다. 좋아하는 사람들과 미움도 시기도 질투도 없고 나와 다른 생각도 다 거리낌 없이 받아들여지며 마음 편하게 그렇게 노는 것이 제일 잘 노는 것이 아닐까? 현대인들의 마음의 병 1호는 집착과 불안이라고 한다. 우리는 마음이 편한게 이 세상에서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를 느끼게 된다. 도대체 마음 좀 편해봤으면, 그게 그렇게 어려운 것이었던가. 내려놓는다는 것, 흐르는 대로 놔둔다는 것, 순리대로 산다는 것, 덤덤하게 산다는 것, 다 같은 말이다. 이 세상에 어려운 일이 참으로 많은데 그 중에서 편하게 마음 갖는 것, 그게 왜 이리 어렵단 말인가. 어찌보면 진정한 모순이다. 집착을 버린다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것인가. 이 글의 제목에 있듯 마음을 편안하게만 하면 만물은 그대로다. 우리가 불안을 갖는 것은 뭔가 좋은 일이 생길까봐는 아닐 것이요, 분명 뭔가 나쁘거나 기분이 좋지 않은 일이 생길까봐 걱정하는 것 아닌가. 절대 그런 일이 생길지 안생길지 모르는 데 그것을 걱정하고 집착하는 것은 얼마나 어리석은가. 그 걱정과 집착을 버리는 게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것이다. 어찌보면 너무 쉬운 것, 마음을 편안히 하는 것, 그러다보면 우리는 느낀다. 아무 나쁜 일은 일어나지 않고 세상은, 만물은 있는 그대로 즐겁게 흐르고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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