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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승 <무등차>

마음수양 시

by 라브뤼예르 2024. 2. 19.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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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승 <무등차>

마음수양시

 

무등차 

                         ------ 김현승

 

가을은 

술보다

차 끓이기 좋은 시절

 

길가마귀 울음에

산들 여위어가고

 

씀바귀 마른 잎에

바람이 지나가는

 

남쪽 십일월의 긴긴 밤을,

 

차 끓이며

끓이며

외로움도 향기인 양 마음에 젖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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