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서 근감소 근감소 근력운동 등등 하도 들려오니까 근육의 중요서을 새삼 느끼게 된다.
젊을때는 근육을 그저 뽈록 나온 팔뚝힘과 복근으로만 생각했는데 말이다. 운동의 중요성을 말하며 마이오카인 이야기를 많이 한다. 운동하는 게 힘들지만 건강을 위해 한다고들 한다. 하지만 운동을 하고난 후 우리가 느끼는 기분좋음은 무얼까.
'마이오카인'은 의학계에서 비교적 최근에 발견한 호르몬이다. 운동할 때 근육에서 발생하는 호르몬으로 BDNF, 이리신, 아페린, IL-6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근육은 단순한 힘의 상징을 넘어, 우리 몸과 정신을 치유하는 비밀스러운 언어를 담고 있다. 운동 중 근육에서 분비되는 마이오카인은 단순한 생리학적 현상을 넘어, 삶의 방식과 연결된 깊은 철학적 의미를 지닌다. 마이오카인은 뇌, 장, 심장, 면역계 등 전신에 영향을 미치며 건강한 변화를 이끌어내는데, 이는 운동이 신체뿐만 아니라 정신, 감정, 인간관계까지 변화시키는 이유를 설명해준다.
운동할 때 근육은 단순히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치유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BDNF는 뇌 신경세포를 성장시키고 우울증을 완화하며 사고력과 창의력을 높여 '생각하는 방식'까지 변화시키고, 이리신은 지방을 태우고 대사 기능을 향상시켜 몸을 효율적이고 균형 잡힌 상태로 만든다. 인터루킨-6는 염증을 조절하고 면역계를 활성화하여 신체적·정신적 회복 탄력성을 높인다. 이 모든 것은 운동이 단순한 노동이 아니라, 몸과 정신을 치유하는 과정임을 보여주며, 근육이 보내는 메시지를 잘 읽어야 함을 강조한다.
마이오카인은 '움직일 때만' 분비되는데, 이는 삶이 정적인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움직임과 흐름 속에 존재한다는 철학적 의미를 담고 있다. 움직임이 없으면 변화도 없고, 생각만 하고 실천하지 않으면 삶은 정체된다. 근육이 도전을 통해 성장하듯, 인간의 정신도 도전을 받아들일 때 더욱 단단해진다. 과도한 운동이 몸을 망가뜨리듯, 과도한 집착이나 강박은 삶을 무너뜨리기에,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움직이고, 균형을 맞추며,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아야 한다.
마이오카인은 '움직이면 변화한다'는 자연의 법칙을 몸으로 보여주는 메시지다. 운동은 단순히 몸을 쓰는 것이 아니라 삶의 태도를 결정하는 행위다. 우울한가? 움직이라. 몸이 찌뿌둥한가? 움직이라. 근육이 부르고 있다.
호르메시스 – 적당한 스트레스의 필요성 (2) | 2025.03.03 |
---|---|
산화 스트레스와 항산화 (0) | 2025.03.03 |
미토콘드리아와 에너지 - 삶의 근원 (1) | 2024.12.19 |
호메오스타시스와 삶의 균형 (3) | 2024.12.01 |
프렌치 패러독스(French Paradox)와 레드와인의 철학 (3) | 2024.11.29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