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는 스트레스를 있는대로 받아들이고 사고는 좁아진다. 그러면 사고는 고정되고 심지어 잘못된 것들을 단정하게까지 된다. 이럴때는 앞뒤를 돌아볼 여유도 없겠지만 우리가 이럴때일수록 공부하고 알고 실천해야 할 것들이 있다. 그 중 오늘은 리좀 사유를 통해 자신을 가라앉히고 침착하게 이해해보는 방식을 배워본다.
철학자 질 들뢰즈와 펠릭스 가타리가 제안한 "리좀"개념은 전통적인 사유 방식을 뒤흔들고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리좀은 식물의 뿌리 구조에서 영감을 받은 개념으로, 중심 없이 여러 방향으로 뻗어나가는 비유기적이고 비선형적인 구조를 의미한다.
이 개념은 우리가 삶을 바라보는 방식을 새롭게 정의하고, 특히 어려운 시기에 우리의 사고를 확장하도록 돕고 극복의 힘을 제공한다.
리좀은 전통적인 '나무형' 사고방식과 대조된다. 나무형 사고방식은 중심축을 가지고 위계적으로 뻗어나가는 구조다. 이는 명확한 시작과 끝이 있으며, 분명한 경로를 따라 발전한다. 반면 리좀은 중심이 없으며, 모든 방향으로 무작위적으로 뻗어나간다. 리좀 구조에서는 모든 점이 서로 연결될 수 있으며, 어느 한 지점이 중요한 중심이 되지 않는다.
들뢰즈와 가타리는 이 리좀적 사고방식을 통해 지식, 사회, 문화 등을 바라보기를 제안한다. 이는 고정된 진리나 중심이 없다는 점에서 혁명적이다. 모든 것이 연결되고, 다중적이며, 끊임없이 변화하는 과정 속에 있다는 인식을 가져다준다. 이는 유연하고 개방적인 사고를 가능하게 하며, 고정된 사고의 틀에서 벗어나게 한다.
인생에서 어려운 시기를 겪을 때, 우리는 종종 고정된 사고방식에 갇히게 된다. 어쨌거나 문제의 핵심을 찾고, 그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는 방식인데 이것은 전통적인 방식이다. 하지만 리좀적 사고는 이러한 문제 해결 방식을 재고하게 만든다. 리좀적 사고를 통해 우리는 문제를 여러 각도에서 바라보고, 다양한 해결책을 탐색할 수 있다.
1. 다양한 시각으로 문제 바라보기
리좀적 사고는 문제를 하나의 중심에서 바라보는 대신, 여러 방향에서 접근하게 한다. 이는 문제 해결의 가능성을 넓혀주고, 창의적인 해결책을 찾는 데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직장에서의 문제를 단순히 업무 능력의 문제로 보기보다는 인간관계, 업무 환경, 개인적인 스트레스 요인 등 다양한 측면에서 바라볼 수 있다.
2. 끊임없는 변화와 성장
리좀은 고정된 형태가 아니라 끊임없이 변화하는 구조다. 이는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다. 어려운 시기에 우리는 변화의 가능성을 받아들이고, 성장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고난을 통해 배우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한다.
3. 연결의 힘
리좀은 모든 것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우리는 혼자가 아니라 여러 사람과 연결되어 있으며, 이 연결을 통해 힘든 시간을 극복할 수 있다. 친구, 가족, 동료 등 우리의 사회적 연결망은 지지와 도움의 원천이 된다.
4. 비선형적 접근
삶은 항상 직선적인 경로를 따르지 않는다. 리좀적 사고는 비선형적 접근을 통해 삶의 다양한 경로를 탐색하게 한다. 실패나 좌절은 새로운 기회의 시작일 수 있다. 한 가지 길이 막혔다면, 다른 방향으로 뻗어나갈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이 중요하다.
리좀적 사고는 우리의 사고방식을 확장하고, 유연하고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는 삶의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는 데 매우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다. 우리는 고정된 사고의 틀에서 벗어나 다양한 시각으로 문제를 바라보고, 타인에게서만 문제를 찾다가 자신에게서 찾게되기도 하며 안되는 걸 붙들고 있었구나 하며 현타가 올 수도 있다. 이러한 사유는 끊임없는 변화와 성장을 통해 더 나은 방향으로 당신을 나아가게 한다. 또한, 연결의 힘을 통해 지지와 도움을 받고, 비선형적 접근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할 수 있게 한다.
삶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과정이며, 리좀적 사고는 이러한 변화 속에서 우리의 방향을 잃지 않도록 도와준다. 어려운 시기에 우리는 이 철학적 개념을 통해 긍정적이고 창의적인 삶을 만들어갈 수 있다. 리좀적 사고를 통해 우리는 고난을 새로운 기회로 삼아,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다.
무지의 베일: 존 롤스 (0) | 2024.06.20 |
---|---|
윌리엄 제임스와 습관의 힘 (0) | 2024.06.19 |
이성과 비판: 하버마스 철학 (1) | 2024.06.17 |
적극적 자유와 삶의 태도 (1) | 2024.06.16 |
집착과 법륜스님: 집착을 놓는 지혜 (0) | 2024.06.14 |
댓글 영역